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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리산 법주사 미륵대불 회향식

속리산 법주사는 오는 17일 미륵대불 개금불사(改金佛事) 점안식을 겸한 회향식을 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회향식은 당초 지난 6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때문에 연기됐다.

회양 대법회는 이날 오전 10시 법주사 경내 불상 앞에서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신도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법주사는 지난해 9월부터 이 불상 표면의 녹과 오염물질을 걷어낸 뒤 금박을 덧씌우는 개금작업을 했다. 높이 33m의 불상 전체를 금박으로 씌우는 데는 불자들의 시주금 등 7억원이 들었다.

이 불상은 신라 혜공왕 12년(776년) 진표율사가 조성했다. 애초 금동으로 된 것을 조선시대 고종 9년(1872년) 경복궁 축조자금으로 쓰기 위해 해체했다. 이어 1939년 불상 복원이 시작돼 25년 만에 현재 크기의 시멘트로 만들어졌다가 1990년 청동불로 다시 세워졌다.

개금작업은 3번 진행됐다. 2002년 불상 전체를 순금으로 덧씌웠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청동색 녹이 배어 나오자 2011년 보수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녹스는 현상은 계속돼 다시 개금했다. 법주사 측은 “이번 개금불사를 통해 법주사가 전국 제일의 미륵도량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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