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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TPP에 찬성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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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를 공언하고 나섰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유력 대선 주자들이 모두 TPP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TPP 미 의회 비준 과정에 험로가 예상된다.

 클린턴은 7일(현지시간) 미 PBS방송에 “현재 이 협정(TPP)에 관해 아는 한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좋은 일자리와 임금인상, 국가 안보 강화가 만족해 야할 ‘높은 기준’을 TPP는 충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거론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나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물려받았고 내각 구성원들과 함께 더 좋은 협정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지금 와서 보면 시장 접근, 수출 증대 등 우리가 얻을 거라 여겼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TPP에 대한 우려 사항으로 “제약회사들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고 환자들과 소비자들이 이익을 적게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TPP에 반대 입장이다. 그는 TPP를 ‘재앙적’이라고 혹평하며 “협정 폐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 후보도 “TPP로 이득을 보는 것은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미국의 대기업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여야에서 TPP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클린턴까지 가세하면서 내년 TPP의회 비준을 얻어내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 등서 클린턴 e메일 해킹 시도=7일 AP통신이 입수한 미국 의회 기록 등에 따르면 클린턴의 e메일 스캔들을 조사 중인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클린턴의 개인 e메일 서버를 겨냥해 2013~2014년 5차례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3번은 중국에, 1번씩은 한국과 독일에 근거지를 둔 공격 시도였다. 그러나 5차례의 해킹 시도는 서버에 설치된 위협 감시 보안프로그램에 의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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