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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년 된 한글은 어떤 진화의 단계 거쳤나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국립한글박물관, 6일~2016년 1월31일 개관 1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디지털 세상의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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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이 6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일상의 빛이 된, 디지털 세상의 한글-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_코드명 D55C AE00’을 개최한다.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569돌을 맞은 한글이 컴퓨터의 발달 과정에서 어떻게 정보화 단계를 거쳤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이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여는 개관 1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일상의 빛이 된, 디지털 세상의 한글-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_코드명 D55C AE00’이다. 전시명 속 'D55C AE00'은 컴퓨터에서 쓰이는 국제적인 문자 코드 규약인 유니코드로 '한글'이라는 뜻이다.

개막을 앞두고 5일 찾은 전시장은 정보화된 한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장으로 꾸려져 있었다.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한글을 넘어 정보를 처리하는 도구로서 기능하기까지 한글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를 연대별로 보여준다.

전시는 1982년 어린 나이로 국내 최초의 워드프로세서를 발견한 1세대 개발자 박현철 군(당시 17세)의 사연으로 시작된다. 시골에서 작은 컴퓨터 한 대를 가지고 최초의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만든 박 군의 뒤를 이어 아래아 한글, 보석글 등이 차례로 개발됐다.

지금이야 누구나 동일한 자판 배열의 키보드를 사용하지만, 매체와 제조사별로 자판의 구성이 달라 불편함을 겪어야 했던 시기도 있었다. 한글 자판 전시장에서는 좀 더 편리한 키보드를 만들기 위한 설계도 등 앞선 세대의 노력이 엿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명조체, 굴림체 같은 한글 폰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정조어필한글편지첩'과 '김씨부인상언' 등 아름다운 손글씨가 현대 디자이너의 손을 통해 폰트로 거듭나는 과정도 전시된다.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한글 모음인 '말뭉치'도 소개된다. 또 출판물, 번역물 등 다양한 분야로 분류된 말뭉치도 분석함으로써 단어의 사용 빈도를 찾아낼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설치된 '에필로그' 부분이다. 4면으로 된 방에 들어서면 화려한 디지털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영상에는 한글 문장들이 섞인 가운데 핵심 단어가 추려지고 그것이 어떻게 정보화되는지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문영호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우리나라가 IT 최강국이 됐지만, 여전히 한글 정보화는 갈 길이 멀다"며 "정보화를 발전시켜야만 한글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o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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