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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안규백, 통합의 정치에 적임인 리더"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편집자주]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누구보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잘 압니다.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머니투데이 the300이 한 달에 한번 '칭찬합니다' 코너를 선보입니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서로 상대 당 의원 가운데 칭찬해주고 싶은 의원들을 지목하면 the300이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칭찬합시다'는 머니투데이가 매월 발행하는 입법국정전문지 'the leader(더 리더)'에도 실립니다.

[[the300]조해진 새누리당 의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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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안규백 의원실 제공
'국회의원 칭찬합시다' 코너의 열네 번째 주인공으로 동대문구갑의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추천됐다.

안 의원을 추천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그에 대해 "성품이 정직하고 바르며 언제나 나라를 먼저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믿고 대화할 수 있도록 신뢰를 준다. 오랜 경륜으로 정치적 안목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며 "사고가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중도적이어서 통합의 정치에 적임인 리더십을 지녔다"고 안 의원을 칭찬했다.

안 의원은 평화민주당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한 뒤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 조직2국장과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로서 특유의 인화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다.

안 의원은 18기부터 8년째 국방위원회에 몸담으며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를 갖췄다. 그간 한국형전투기(KF-X·보라매 사업) 사업을 수년째 추적해온 안 의원은 이번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미국 정부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4가지 기술이전을 거부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사업의 문제 전반을 공론화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조 의원의 추천에 대한 소감은?
▶합리적이고 젠틀한 조해진 의원이 저를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부딪히고 이해하며 합의안을 만들어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뢰를 쌓았다. 만족하지 말고 더욱 매진하라는 무형의 목소리로 받아들이고 더욱 정진하겠다.

-조 의원과 인연은?
▶올해 2월10일 조 수석이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의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되면서 여야 협상의 상대로 인연을 맺었다. 주례회동, 사전 조율, 각종 회의를 통해 하루에도 여러 번 만나 심도깊은 얘기를 나눴다. 3개월간 각 당의 입장을 관철하려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고 정치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경쟁자이자 친구였다.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을,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협상의 여정을 함께해준 동반자이기도 하다. 어느 때는 우리 당으로부터, 어느 때는 상대 당으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는데, 이러한 동변상련이 서로의 연을 깊게 만들어준 것 같다.

-통합의 정치에 적임 리더란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해 말 2015년 예산안을 12년 만에 법정시한 내 처리했다.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 4명이 국회 본청에서 짜장면을 배달해 먹으면서까지 대화하며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려 노력했던 결과였다.

정부와 여당 반대를 무릅쓰고 누리과정 예산 5400억원을 증액시킨 것도 기억에 남는데, 이 또한 서로 이해와 양보 속에서 신뢰 바탕으로 해결한 것이었다. '협상'(協商)의 '상'은 '장사 상'이다. 서로 주고 받으며 조율하는 게 협상이지 상대를 죽이고 내가 일어서는 게 아니다. 이 전제로 협상하면 협상이 안 될 수가 없다.

-재선으로 8년째 국방위 활동 중인데, 여당 국방위원인 유승민, 한기호 의원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안다. 본인만의 소통 비결은?
▶국회 국방위원들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당리당략적 접근이 아닌 국민 생명과 국가 전체 안위 측면에서 사고하려고 노력한다. 또 극과 극은 통한다고, 이해의 폭이 넓다면 여당 의원과도 마음이 맞지 않을 이유가 없다. 회의장에서 의견이 갈리더라도 밖에서 계속 토론을 한다. 서로 생각이 달라도 공통분모, 교집합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상임위 회의에서 날카로운 질의와 더불어 종종 재치있는 농담을 던지는데, 이것도 소통의 전략인가?
▶해학과 재치있는 유머는 일순간 상대방의 마음을 끌고 분위기를 녹인다. 재치와 유머가 없는 정치는 독재와 같다고 생각한다. 정부측에도 계속 공격만 하면 그들 마음에 상처가 되기 때문에 마무리는 대안 제시와 함께 해피엔딩으로 끝내려 노력하는 편이다.

-현재 야당 내 공천 등을 놓고 내홍이 많은데. 소통의 관점에서 갈등을 풀어갈 열쇠가 뭐라고 보나?
▶항상 마지막 길에 가면 또 다른 길이 열린다고 본다. 현재 공천 등을 놓고 여러 이견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합리적 안이 제시되면 문제가 풀릴 것이다. 연꽃은 오물에서 자라지만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지금의 갈등도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연꽃으로 피워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계파 청산'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인류 이래 계파 청산은 있을 수가 없다. 다만 그것이 '계파주의'로 가고, 나와 다르다고 왕따시키는 게 나쁜 것이다. 건전한 문화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전략홍보본부장으로서 당의 나아갈 방향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일거에 새로운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고기도 물을 바꾸면 죽어버리듯이 점진적 변화가 중요하다. 국민들이 민생고에 힘들기 때문에 서민경제 안정화가 우리 당 제1의 과제다.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게 야당이다. 그래서 '들 야(野)'자를 쓰는 것이고.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흩어져있지만 결국 선거를 앞두고 단일대오를 형성할 것이다. 바다의 파도가 높다고 수면이 올라가는 게 아니고 바람이 멈추면 파도가 제자리에 오듯이, 국민들이 그렇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국감에서 KF-X 사업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남은 국감, 나아가 19대 국방위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KF-X는 계속 추적을 해왔는데, 결론적으로 방사청에서 여러 과정을 얼렁뚱땅 넘어간 측면이 있다. 우리가 무기에 있어 미국 속국으로 가지 않고 독자개발을 하기 위해 범정부사업단을 출범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10년을 앞둔 지금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미리 문제될 아픈 부분을 도려낸 것은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남은 19대 국방위에서는 '군사 옴부즈만' 제도를 관철시키는 데 마지막 노력을 집중하려 한다.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군인지위향상에 관한 기본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정부안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옴부즈만을 두도록 했는데,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작계5015'(작전계획 5015) 국방위 보고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국방위의 바람직한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가 작전 개념을 알아야 어느 무기체계가 들어가고 예산이 얼마 들어가는지 알고 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공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국방위에 다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이 비밀작전 알아서 뭐하냐고 말하는 건 무지의 소치다.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서도 안 된다.

-인간 안규백을 표현한다면? 어떤 정치인으로 남고 싶은가?
▶'화향백리(花香百里),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는 말이 있다. 꽃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은 천 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는 뜻인데, 그 사람이 이 땅에서 없어져서도 인간에 대한 향기, 향수는 남는다는 것이다.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었다,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우리 지역 주민을 대할 때도 눈맞춤을 하고 각자 사정에 맞게 맞춤형 스킨십을 하는 편이다. 진심을 갖고 대하면 통한다고 믿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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