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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폭우로 인한 산사태…최소 26명 사망·600여 명 실종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실종됐다. 주요 외신과 중남미 언론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 동남부 산타카타리나 파눌라의 야산에 위치한 마을에서 폭우로 무너진 토사가 125채의 가옥을 덮쳤다고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을 주민인 멜리나 이달고(35)는 "빨래를 하고 있는데 굉음이 들리고 전기가 나갔다"며 "밖으로 나와 보니 주민들이 토사에 파묻혀 있었다"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인 마르타 구이츠(37·여)는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보니 집이 흙더미에 묻혀 있었다"며 "17살짜리 아들이 아직 그 속에 있는 것 같다. 남편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삽질을 하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재난 당국은 경찰과 군인을 긴급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토사에 묻힌 30여 명은 가까스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600여 명이 토사에 깔려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조 작업자들은 토사 더미 속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실종자들이 가족에게 '구해달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과테말라 정부는 이재민을 수용할 임시대피소를 설치했으며, 산타카타리나 파눌라 시장도 희생자 장례와 이주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산사태 피해가 큰 것은 폭우로 강물이 급격히 불어난 데다, 피해 지역이 빈민 집중 거주 지역이었던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집들은 양철판이나 판자로 허술하게 지은 형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는 올해 5~10월 우기에 홍수와 산사태로 35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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