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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 호화출장 32회” … 안홍철 KIC 사장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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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사장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2일 국감장은 청문회장을 방불케 했다.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안홍철 KIC 사장에 대해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안 사장의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과 LA다저스에 대한 투자 진행 과정의 적정성이 논란이 됐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안 사장을 ‘안홍철씨’라고 부르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상대 후보와 전직 대통령에 대해 인신공격을 한 사람이 2년 가까이 공직에 앉고 4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100조원이 넘는 나랏돈을 주무르고 있다”며 “안씨가 어떤 직무를 했든지 간에 자연인으로서 인격적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장이 단 댓글의 내용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비열한 것이라면 외국인이 한국의 국격을 같은 수준으로 인식할 것”이라며 “사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2012년 대선 국면에서 트위터에 ‘노무현은 종북 하수인’ 등의 원색적인 비방글을 남겼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재위는 파행을 거듭한 끝에 여야 간 안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럼에도 안 사장이 물러나지 않자 기재위는 올 초 “KIC 자체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감사원에 KIC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제출하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이날 안 사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경제수석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음을 시인했다. 윤호중 새정치연합 의원이 최 부총리와 안 수석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참을 침묵으로 일관하다 결국 인정했다. 안 사장은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이면서도 “과거 2년간 해온 것과 앞으로 하는 것을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 대한 투자 진행(본지 1월 22일자 종합27면) 과정의 적정성을 추궁했다. 박 의원은 “투자실무위원회 예비심사도 전에 사장이 직접 접촉한 것은 KIC위탁자산운용세칙 16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LA다저스 인수 사실을 과시하려다 비밀유지계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계약이 무산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비밀유지계약에 대해) 구단주인 구겐하임파트너스로부터 구두로 양해를 받았고 e메일로도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호화 출장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1개월 평균 1.6회 해외 출장을 나가 평균 780만원의 출장비를 썼다”고 말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안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간 32차례 해외출장을 가면서 2억5000만원을 썼다. 고액 연봉 논란에도 휩싸였다. 지난해 안 사장은 4억750만원을 수령해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 1위를 차지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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