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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정치는 완전 통일, 경제는 진행형…한국 기업들, 옛 동독지역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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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프 마파엘(사진) 주한 독일대사는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 통일 뒤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단행한 덕에 독일 통일은 성공할 수 있었다”며 “‘정치 통일’은 완성됐지만 ‘경제 통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마파엘 대사는 “한국과의 경제협력 결과 구 동독 지역은 독일의 신경제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마파엘 대사와의 일문일답.

 - 독일 통일로 얻은 득과 실은 무엇인가.

 “결과적으로 독일 통일은 동·서독 모두에 큰 행운이다. 분단 시절에 비해 정치·경제 모든 측면에서 나아졌다. 이런 행운은 통일 후 25년간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에 가능했다. 2003년 ‘유럽의 병자’로 불렸던 독일은 지금 ‘유럽의 기관차’로 불린다. ‘어젠다 2010’으로 대변되는 강도 높은 개혁, 성공적인 구조조정이 있었기에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다.”

 - 동·서독 간의 경제 격차나 정치적인 통합은 여전히 큰 이슈이지 않나.

 “정치적으로는 독일 통일이 완성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첫 동독 출신 총리다. 신연방주(구 동독 지역)에 사는 독일 국민들의 의견도 정치제도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경제 통일은 아직 완성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구 동독 지역의 노동생산성, 1인당 국민소득이 서독의 70~80%까지 따라잡았다.”

 - 독일 통일정책은 한국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해 준다.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도 통일을 강조할 예정이다. 가우크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회 연설에서도 독일 통일과 한국의 평화통일을 언급할 것이다. 판문점과 도라산을 방문해 통일 문제를 부각시킬 것이다. ”

 - 한·독 사이의 경제협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독 양국 간 교역량은 2002년 97억 유로(약 12조8000억원)에서 2014년 260억 유로(약 34조3000억원)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2013년 독일 드레스덴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 기업 노바엘이디 를, 한화는 2012년 작센주에 위치한 태양광 기업 큐셀을 인수했다.”

 - 민간 영역에서도 양국 간 기술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 독일은 2009년부터 매년 ‘한·독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양국의 기업가·학자·외교관·교수들의 네트워크인 아데코(ADeKo)와 주한 독일대사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독일한림원 등이 주축이다. 13일부터 열리는 제7회 한·독 학술대회에서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정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약 150개의 연구 프로젝트가 한국과 독일 연구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선영 기자·오진주 인턴기자 dynamic@joongang.co.kr


[S BOX] 신약 개발, 데이터 과학 … 13일 한·독 학술대회

주한 독일 대사관과 한국·독일의 기업인·학자·외교관 네트워크인 사단법인 아데코(ADeKo·Alumni Deutschland-Korea)가 오는 13일 ‘과학과 혁신’을 주제로 제7회 한·독 학술대회를 연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아데코 이사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양국 주요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다. 200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세계적 진화생물학자인 크리스티아네 폴하르트 독일 막스플랑크발생학연구소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독일한림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오전·오후 세션을 진행한다.

 아데코는 2009년부터 매년 한·독 학술대회를 열어 양국의 경제·기술 협력을 다지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독일이 주도하는 산업구조 혁신 ‘인더스트리 4.0’과 신약 개발을 위한 바이오 이미징, 데이터 과학 등 최첨단 혁신 산업의 현황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참가 문의는 홈페이지(www.science-innovation.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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