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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투자 50억 손실 … 교비 적립금 까먹은 대학들

경남대·인하대 등 4년제 대학 8곳이 지난해 교비 적립금으로 금융투자에 나섰다가 많게는 15억원까지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이 1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0~2014 회계연도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 금융투자 현황’ 자료를 분석했다.

경남대 15억 등 8개 대학, 원금 손실
김태년 의원 “수익보다 안전 우선을”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총 156개 4년제 대학 중 28개 대학이 교비회계(등록금과 기부금으로 구성) 적립금으로 주식·채권·펀드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이 동결된 데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게 투자 이유다. 28개 대학 중 경남대·광주대·대구가톨릭대·삼육대·서강대·인제대·인하대·초당대 등 8개 대학(28.6%)은 손실을 봤다. 이들 대학은 합계 약 1071억원을 투자했으나 손실은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손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였다. 서강대는 2010년 93억원을 펀드상품에 투자해 12억여원의 손실(수익률 -13%)을 봤다. 그런데도 2013년까지 투자액을 103억여원으로 확대했다. 뒤늦게나마 지난해에 35억원으로 투자 원금을 줄였지만 8억여원의 손실(-24.1%)을 봤다. 경남대는 지난해 246억여원을 투자해 약 15억원의 손실을 봐 손실금액이 8개 대학 중 가장 컸다. 전문대 가운데선 지난해 총 129개 대학 중 19개 대학이 교비 적립금으로 금융투자를 했고, 그중 7개 대학(36.8%)이 손해를 봤다. 손실을 본 4년제 대학의 한 관계자는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일시적으로 펀드 가격이 떨어지는 바람에 평가금액이 손실로 잡힌 것일 뿐”이라며 “펀드를 처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실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에 따르면 사립대학은 교비 적립금의 50% 한도 내에서 금융투자를 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수입에서 등록금 의존도를 낮추려는 대학의 자율적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태년 의원은 “교비회계 적립금이 등록금을 주된 재원으로 하는 만큼 수익성보다 안정적 교육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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