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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럼프, 내 아내 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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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左), 부시(右)

‘힐러리와 젭 구하기 작전’에 결국 전직 대통령을 지낸 남편(빌 클린턴)과 형님(조지 W 부시)이 나섰다.

침묵 깨고 고전하는 힐러리 엄호
부시도 “동생 젭은 검증된 인물”
지지자들에게 직접 호소 나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CNN에 출연해 힐러리를 엄호했다. 먼저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를 ‘최악의 국무장관’이라 혹평한 데 대해 “그야말로 근거 없이 낙인을 찍는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까지 끌어들여 이란에 대한 제재를 시행한 것은 (힐러리의) 주요 업적 중 하나”라며 “그 제재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란과 핵 협상 대화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아내를 치켜세웠다. 또 “어느 시점이 되면 (트럼프도) 자신이 뭘 할 지 얘기해야 할 것이며 언제까지 ‘이 사람도 틀렸고 저 사람도 틀렸고, 모두가 바보’란 말만 늘어놓을 순 없을 것”이라고 트럼프를 비난했다.

 그는 힐러리가 개인 e메일을 사용해 공무를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힐러리)가 재직 중 개인 e메일 을 사용한 건 어떤 법률에도 저촉되지 않는 것”이라며 “별 일도 아닌 것을 갖고 이렇게 큰 논란이 생긴 건 처음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 동안 자신 때문에 힐러리의 존재감이 그늘에 가릴 것을 우려해 가급적 공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화당 주자 중 예상과 달리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위해 형 부시 전 대통령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그는 지난달 30일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동생 젭에 대한 전면적 지원을 호소했다. “백악관 주인이 되려면 뭐가 필요한지, 또 어떤 이슈들을 처리해야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젭은 이 나라를 이끌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수개월 동안 물밑에서 개인 자격으로 동생에 선거 자금 후원을 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부시 패밀리 출동’ 운운하는 비판에 연연하지 않고 전국을 돌며 동생의 선거자금 모집책을 맡을 태세다. 이대로 가다간 트럼프와 벤 카슨(신경외과 의사 출신), 칼리 피오리나(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 에게 밀리고 말 것이란 위기감 때문이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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