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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IS 목표물 12곳 파괴” … NYT “반군 기지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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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으로 최소 3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지난달 30일 시리아 홈스주 달비세흐에서 생존자들이 구조대를 찾는 모습. [홈스 AP=뉴시스]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이틀째 계속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공습목표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반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는 자신들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공격했다며 맞서고 있다.

연이틀 시리아 공습에 미국 당황
아사드 축출 놓고 대립 더 커져
“오바마가 푸틴에게 주도권 뺏겨”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는 이날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지역인 이들리브주 지스르 알슈구르를 공습해 30여 차례 폭격을 가했다. 이곳 역시 1차 공습지역인 홈스와 마찬가지로 시리아 정부군과 맞선 반군이 장악한 곳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같은 날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IS 지휘센터와 탄약고를 포함해 IS 관련 목표물 12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인 수호이(Su)-24, 과 Su-25 등이 20차례 출격했다.

 시리아 난민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 이슬람국가(IS)간의 전쟁은 어느덧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해법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 간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 각국의 국경봉쇄로 시리아 난민들의 발이 묶여있는 상황에서 두 강대국의 대립은 사태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러시아가 급작스런 군사행동에 나선 것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러시아는 공습을 불과 1시간 남겨두고 미국 측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날 “러시아 3성 장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에 걸어와 “1시간 후 공습이 시작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러시아가 미국의 약점을 파고들어 주도권을 빼앗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시리아 내전에 직접 개입하는 걸 꺼려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군사개입을 저울질했지만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의회를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유엔은 2012년 ‘제네바-1’협약을 통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퇴출시키고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미국과 터키·사우디아라비아는 수니파 반군을, 러시아와 이란은 시아파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사이 IS가 몸집을 키웠고 내전은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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