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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의 전설 남기고 … 랄프 로렌 물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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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기업 랄프로렌이 최고경영자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물러나는 창업자 겸 디자이너 랄프 로렌(오른쪽)과 새 CEO 스테판 라르손. [AP=뉴시스]

 미국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76)이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기업 랄프로렌의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다. 1967년 뉴욕에서 랄프로렌을 창업한 지 48년 만이다.

창업 48년 만에 CEO직 사임
패스트패션 인기로 매출 감소
‘구원투수’ 41세 스테판 라르손

 랄프로렌의 새 CEO에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인 올드네이비의 스테판 라르손(41) 글로벌 부문 사장이 임명됐다. 로렌 전 CEO는 회장 및 최고창의성책임자(CCO)를 맡아 큰 틀에서 비즈니스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로렌은 랄프로렌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로렌은 창업 5년 만인 1972년 말을 타고 폴로 경기를 하는 선수 로고가 새겨진 반소매 티셔츠를 만들어 대박을 터뜨렸다. 단정한 티셔츠에 면바지, 니트를 앞세운 프레피룩(미국 명문 사립고교풍 패션)을 ‘아메리칸 드림’으로 포장해 세계로 퍼뜨리면서 성공을 거머쥐었다. 올해 포브스가 집계한 로렌의 자산 규모는 80억 달러(약 9조4000억원)다.

 하지만 금융 위기 이후 패션 소비가 패스트패션 위주로 재편되면서 럭셔리 브랜드인 랄프로렌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가는 올 들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3% 하락했다. 경영을 쇄신하고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 끝에 로렌 전 CEO가 라르손을 구원 투수로 영입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라르손은 패션업계에서 경영 귀재로 꼽힌다. 올드네이비에 합류하기 전 스웨덴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H&M에서 글로벌 영업담당 임원을 맡아 회사를 전성기로 이끌었다. 2012년 올드네이비에 합류한 뒤에는 쇠락하던 브랜드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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