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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난 차고 오피스텔도 '웃돈 시대'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사는 최모(55)씨는 주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을 구입하려고 최근 분양권 시세를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전용 41㎡가 분양가보다 5000만원 오른 3억원대였다. 김씨는 “임대해 월세를 받을 계획으로 오피스텔에 청약했다가 떨어져 분양권을 사려고 했다”며 “임대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에는 웃돈이 안 붙는 줄로 알았는데 분양가보다 비싸게 분양권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임대수입을 기대한 투자자가 몰리며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몸값이 뛰기 때문이다. 신도시 등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기지역의 웃돈은 수천만원까지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광교신도시에 분양된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84㎡의 분양권을 사려면 분양가보다 5000만~6000만원을 더 줘야 한다. 인근 신대공인 최준만 사장은 “호수 조망권이 멋진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97㎡의 웃돈은 1억원까지 나간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내 송파 파크하비오의 웃돈은 1000만원 정도다. 전용 25㎡가 1억865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위례신도시 위례오벨리스크 전용 44㎡ 분양권도 분양가보다 1000만원가량 올랐다.

 아파트 전세난으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수요가 눈독을 들이기 때문에 오피스텔 분양권에 웃돈이 생겼다.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에서 낙첨자가 분양권을 찾으면서 웃돈이 형성되는 것이다. 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 지난해 말 분양한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은 평균 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파 문정지구 세븐공인 차영랑 사장은 “여유자금을 임대수익형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는 생각에서 웃돈을 주고라도 오피스텔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분양권 웃돈은 오피스텔 청약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청약금이 100만원 정도로 저렴해 청약 부담이 없고 당첨되면 분양권을 팔아 짭짤한 웃돈을 챙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오피스텔 웃돈에 거품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부풀려져 있어서다. 오피스텔은 한 사람이 모든 평형에 동시에 청약할 수 있다. 웃돈을 노린 수요까지 가세해 청약경쟁률이 치솟는다.

 이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에서 입주 후 매매 가격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고 임대수익률이 기대치보다 낮은 단지가 나오기도 한다.

 모든 지역의 오피스텔에 웃돈이 붙는 것도 아니다.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던 세종시의 일부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보다 500만~1000만원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전문가는 투자할 때 공급과잉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웃돈이 형성된 오피스텔 주변에 앞으로 추가로 오피스텔이 대거 들어서면 분양권 시세가 동반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웃돈까지 주고 비싼 돈으로 오피스텔을 사면 임대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며 “해당 지역의 수요와 공급 물량, 분양가, 청약 허수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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