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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망해봤다 그래서 얻은 결론…글로벌과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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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가 미국 캐릭터를 들고 디지털 미디어로 중국 시장을 사로잡는다. 야나이 다다시(柳井正·66·사진)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의 지주회사) 회장이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현실화한 ‘글로벌·디지털 미래’의 일부다.

글로벌 혁신 기업인, 미래 50년을 말하다 <5>
야나이 일본 유니클로 회장
세계 최대 상하이 매장 5층
미국 디즈니 캐릭터로 채워
중국 잡으려 일본 색깔 버려

 야나이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다가올 50년 동안 ‘글로벌화’ ‘디지털화’를 무시한 채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2011년 방한 때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세계 최대의 유니클로 매장인 상하이점은 5층 전체(1140㎡)를 ‘디즈니 층’으로 단장했다. 180㎝ 높이의 미키마우스 조형물과 100개의 미키마우스 모형으로 장식했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 ‘토이스토리’의 버즈 등 디즈니 캐릭터 의류로 꽉꽉 채웠다. 벽면 모니터에서는 팅커벨이 날아다녔다. 세계 최초로 도입된 ‘샤우트 미키’는 고객이 디지털 카메라렌즈를 통해 ‘미키’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캡처해 고객 휴대전화로 보내준다. 일본 캐릭터회사가 아니라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미국의 디즈니와 손잡고 디지털 미디어를 총동원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야나이 회장은 "디즈니는 매번 글로벌하고 다양한 작업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야나이 회장은 “앞으로 50년 동안 기업에 가장 크고 중요한 ‘기회’는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라며 “마찬가지로 기업이 마주치게 될 가장 어려운 ‘위기’는 글로벌화와 디지털화에 뒤처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두 가지는 산업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중요한 키워드”라고 거듭 강조했다.

 글로벌·디지털은 익숙한 화두다. 하지만 채소 판매 사업, 영국 매장 폐쇄 등 무수한 실패를 딛고 ‘일본 최고 부자’(자산 약 24조6000억원)에 오른 야나이 회장에겐 ‘금과옥조’였다. 글로벌 브랜드인 유니클로도 해외보다 일본 매출이 많다는 것이다. 글로벌화로 통합된 하나의 시장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하나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그가 잡으려는 미래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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