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이란 넘어야 리우 보인다, 인천의 기적 다시 한번

기사 이미지

아시아선수권 8강전을 앞둔 한국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란을 꺾으며 얻은 자신감을 되살려야 한다. 김종규(오른쪽)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이란과의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중앙포토]

첩첩산중.

이란, 최근 5차례 대회 3회 우승
오늘 오후 3시30분 8강 맞대결
패배 땐 올림픽 출전 물 건너가
지난해 아시안게임 역전 금메달
2m18㎝ 하다디가 경계 1순위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남자농구 대표팀이 처한 현실이다. 한 고비를 넘긴 한국이 올림픽에 나가려면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어야 한다.

 김동광(62)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일 오후 3시30분 중국 후난성 창샤 다윤시티아레나에서 난적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4강에만 올라도 내년 7월 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8강에서 지면 리우에 갈 수 없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이 27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09년 톈진 대회 한번 뿐이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땄던 한국 남자농구의 위상은 1년 만에 추락했다. 국가대표팀에 큰 힘이 됐던 스포츠토토 지원금이 끊기면서 살림살이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대표팀 감독은 대회 3개월 전, 상대 전력을 분석할 담당관은 한 달 전에 어렵게 뽑았다. 대표팀 조리사가 없어 현지 한식당을 섭외해 도시락으로 한 끼를 때우고 있다. 대회 초반엔 세탁비가 지원되지 않아 선수들이 직접 손빨래를 했다.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김선형(27·SK)·오세근(28·KGC인삼공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기소된 뒤 농구계에 대한 팬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표팀은 예선을 통과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 선수가 많아져 실력이 부쩍 올라간 아시아 농구 환경에서도 살아남았다. 대표팀 두 베테랑 양동근(34·모비스)과 조성민(32·kt)이 근성을 발휘했다. 양동근은 대회 평균 15.2점·5리바운드·5.4어시스트로 살림꾼 역할을 했고, 조성민도 12.8점으로 제 몫을 했다. 양동근은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예선에서 중국에, 결선 리그에서 카타르에 역전패했다. 그리고는 8강에서 강호 이란을 만났다. 이란은 최근 다섯 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세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5년간 뛴 하메드 하다디(30·2m18cm)는 슛과 기술이 좋은 센터다. 니카 바라미(32·1m98cm), 메흐디 캄라니(33·1m86cm)도 버거운 존재다. 이란은 이번 대회 평균 득점 95.7점(1위), 리바운드 50.5개(1위)의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8월 대만 윌리엄존스컵에서 한국은 이란에 46-77로 대패했다.

 그러나 이란이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한국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란을 79-77로 꺾고,12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당시 하다디를 2~3명이 막는 협력 수비를 펼친 끝에 대어를 낚았다. 이번 대회에선 필리핀이 결선 리그에서 이란을 87-73으로 물리쳤다. 리바운드에서 필리핀이 40-39로 앞섰다. 김종규(24·LG·2m6cm)·이종현(21·고려대·2m6cm) 등 장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동광 감독은 “골밑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토너먼트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해 이겼던 팀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맞서겠다” 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