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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쌀 섞은 김밥 '국산' 표시해 11억원 어치 판 제조업자 검거

 
미국산 수입쌀을 섞은 깁밥을 ‘국산’으로 표시해 유통한 김밥제조업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 시내 대학교·백화점 등에 납품하는 김밥을 만들면서 국내산보다 포대당 최대 1만원까지 싼 미국산 쌀을 80% 이상 섞은 뒤 ‘국산’이라고 표시해 유통한 혐의(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밥제조업자 김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산 쌀과 국산쌀을 8:2로 혼합해 밥을 지은 김밥에 국산 라벨을 붙여 거래처 47곳에 납품했다. 김씨는 총 11억5000만원 어치의 김밥을 납품해 약 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한다. 최병일 성북경찰서 지능팀장은 “김밥 등 식품의 경우 쌀의 원산지 진위여부를 알 수 없는 악용했는데, 이런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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