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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늑장 공식입장 자사 홈피에만 공개 '눈총'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한국 시판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사안 중대성에 비해 소극적 대처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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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디젤 엔진 이슈에 대한 폭스바겐코리아의 입장'/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의 한국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엔진 배기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뒤늦게 자사의 홈페이지에만 첫 공식 입장을 올려 눈총을 사고 있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5일 밤 자사 홈페이지에 '북미 디젤 엔진 이슈에 대한 폭스바겐코리아의 입장'을 내고 "관련 정부기관 및 당국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으로서 한국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북미에서의 디젤 엔진 이슈는 우리 그룹이 반드시 지키고자 하고 있는 모든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현재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 않지만 폭스바겐AG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적발 발표가 나온 지 약 1주가 지나서야 나온 것이어서 늑장 대처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EPA 발표 초기에는 "국내와 미국의 관련 법규가 달라 생산 시 엔진 세팅 자체가 다르다"며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 뒤 독일 본사의 지침의 변화에 맞춰 대응을 해왔지만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입장문에서 "이 모든 과정을 최대한 솔직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나가겠다. 향후 모든 전개과정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자사 홈페이지 한켠에만 공고 형식으로 올린 점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그간 미디어를 통해서는 문의에 일일이 대응해 왔기 때문에 고객들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한국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한다'는 부분도 전수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조사하는 모든 대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취지"라고 말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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