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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륙에서는 귀 파는 것도 전통, 무형문화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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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를 파는 일이 무슨 대수냐고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에는 귀 청소만 전문적으로 해온 이들이 있다.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남의 귀 청소를 하는 일에 종사해온 이들이 자신들의 직업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중국 문화국에 제출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청두에서는 '명인'의 손에 자신의 귀를 내맡기고 느긋하게 귀 청소 서비스를 받는 이들을 찻집이나 공원에서 볼 수 있다. 청두에는 30명의 귀 청소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귀 청소를 가업으로 물려받은 이도 있다. 펑다쥔(彭大軍·54)은 아버지에게 귀 청소를 배워 42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그의 집안은 4대째 귀 청소부다.

귀 청소부라고 해도 하는 일은 이발사나 의사에 가깝다. 8개 이상의 다른 도구를 사용해 귀 속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펑다쥔은 작은 나무주걱과 거위털로 만든 귀이개 등 여러 도구를 쓴다. 귀 속을 잘 보기 위해 헤드라이트를 쓰고 일을 한다.

귀 청소는 한 번 받는데 30분 정도 걸리며 한 번당 4위안~10위안(720~1800원)이 든다. 손님들은 긴 대나무 의자에 누워 있으면서 귀 청소를 받는다.

데일리메일은 "작은 흔들림에도 손님의 귀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라며 "중국인들은 귀 청소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져와준다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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