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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나선시 수해 사망자 400명→40명 축소 의혹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10월10일)을 앞두고 함경북도 나선특별시에 발생한 수해 사망자 규모를 축소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30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수해로 인한 사망자가 40명이라고 밝혔지만 확인한 바로는 4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민뿐 아니라 택시기사와 장사꾼들, 심지어 중국인 화물차 기사들도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신이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현재 나선시 지역엔 북한 각지에서 모집된 군인들이 수해 복구 작업 중이며, 외부인의 출입은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약 4만5000명에 달하는 많은 군인이 투입됐다‘며 ”이 규모 자체가 이번 수해 피해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고 풀이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나선시 일대를 직접 찾아 “이재민들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온다”며 수해 복구를 독려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현장에서 10월10일 당 창건일 이전까지 복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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