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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운전으로 가정 풍비박산…화물차 운전자 징역 4년

음주운전으로 일가족 3명 사상 사고를 낸 화물차 기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4단독 강효원 판사는 30일 음주운전으로 상대 차량 탑승자들을 사망 또는 부상케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로 기소된 김모(39)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5시45분쯤 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편도 4차선 도로에서 22톤 화물차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앞서 달리던 승용차와 승합차를 차례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씨의 화물차는 1차 사고 직후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다시 들이받은 뒤 중앙 가드레일과 끼이도록 한 상태로 92m 가량 더 달리다가 멈춰섰다.사고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윤모(33·여)씨와 윤씨의 딸(2)이 현장에서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인 윤씨의 남편 김모(34)씨는 전치 4주 부상을 입었다. 승용차 운전자 김씨는 "여수 바다가 보고 싶다"는 가족과 출장길에 동행했다가 변을 당했다.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 김씨는 점심에 반주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시속 90㎞ 속도로 달리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로 사고 후 약 1시간 동안 아무런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63% 상태였다.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일가족 3명 중 2명의 생명을 잃게 한 점, 승용차 운전자 김씨가 가족을 한순간에 잃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점, 동종 전과가 없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순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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