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원전조종사 경진대회 첫 탑건에 고리2호 발전5팀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최규호 팀장 "사회적 고립감 속 최선 다하는 원전조종사 노고 알아줬으면"]

본문이미지
최규호 발전5팀장(사진 오른쪽)과 팀원들이 발전소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있다/사진=한수원


한국의 원전은 모두 몇 기일까.
현재 가동 중인 원전만 24기에 이른다. 이 원전의 작동을 책임지는 원전조종사는 약 1500명에 이른다. 한 팀이 10명으로 구성돼 150개팀이 하루 8시간 3개조 시스템으로 24시간 전체 원전의 가동을 조종한다. 한 순간도 전기공급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원전 조종팀 중 국내 최고의 팀을 선발하는 원전 시뮬레이터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그리고 이 대회서 영광의 첫 우승은 부산 고리본부 고리2호기 발전5팀(팀장 최규호)이 차지했다. 원전 탑건의 영예다.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나흘 간 전국 4개 원전본부에서 동시 진행됐다. 그간 원전 본부별 경진대회는 있었지만 회사 전체 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뮬레이터는 원전을 운전하는 실제 원전 주제어실과 똑같은 시설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상황을 가정해 돌발상황을 연출한다. 원전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각 원전별로 모두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조종팀 중 예선을 걸쳐 선발된 정예 13개팀이 출전했다. 그간 시뮬레이터를 통해 갈고 닦은 돌발상황 대처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발전소의 급격한 출력변화 등 과도상태(발전소의 상황이 바뀌는 상태)가 발생하거나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발전소의 정지를 방지하는 내용도 핵심으로 포함된다. 참가 팀들은 저마다 미리 준비한 대응과정대로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을 시연했다. 발전5팀은 특히 전체적인 팀의 사고 예방기법과 절차서를 준수한 장비별 교체과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칙에 기반한 위기대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본문이미지
발전5팀원들/사진=한수원


최규호 발전5팀장은 "우리나라 원전조종 수준은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데 첫 전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돼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외진 곳에 있다보니 직장 동료 이외에는 친구도 만나기 힘든 사회적 고립감 속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최우수 발전팀의 실습훈련 촬영자료를 전사적인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 팀장은 "실제 발전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절차대로 출근해서 회의를 통해 업무수행 계획을 공유하고, 작업을 시연하는 형태로 경진대회를 준비했다"며 "비정상 상황을 가정했을 때는 어떻게 적절하게 대응하는가를 보여줬는데 이 역시 절차대로 대처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줬고 특히 이동욱 안전차장, 강창규 원자로차장, 이덕수 터빈차장의 수고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경진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발전5팀 전원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원전선진국의 시뮬레이터 운영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연수를 통해 구성원들의 위기대처 능력을 한 층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최 팀장은 "3교대로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결원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체력관리와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전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총괄한 김범년 한수원 발전본부장(부사장)은 “원전운영의 핵심은 원전조종팀의 역량”이라며 “지속적인 운전역량을 강화해 원전안전은 물론 국민안심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이르면 내달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운영지원권 수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뮬레이터 경진대회 등을 통해 원전 건설기술 뿐 아니라 원전운영기술까지 내실을 다져온 결과다. 한수원은 운영지원권 수주를 위해 관련인력을 확충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다.






세종=우경희 기자 cheerup@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