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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조선이 대결 악담 … 이산상봉 위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비난하는 대변인 명의 담화를 발표했다.

 조평통은 담화에서 박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라고 칭하며 박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을 “동족을 물고 뜯는 못된 악습” 내지 “악담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의 무분별한 대결소동으로 북남관계는 물론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다음달 20~26일 예정)도 살얼음장 같은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지금처럼 대결악담을 늘어놓는다면 판이 완전히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이 내외여론의 일치한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의 판이 완전히 깨질 수도 있다”고 위협했지만 복수의 정부 당국자는 “담화가 북한 국방위원회·외무성 등이 아닌 조평통을 통해 나왔다는 점과 표현을 볼 때 ‘판을 깨지 않도록 하라’는 의도가 읽힌다”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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