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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탄압한 시 주석이 여권 향상? 부끄러운 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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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유엔과 여성 권리를 위한 정상회담을 공동 주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수치를 모른다”고 비난했다. 시 주석이 양성 평등·여권 향상을 위한 회의를 열고 유엔여성기구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정작 중국 내에서는 여성 활동가들을 탄압하는 실상을 꼬집은 것이다.

 클린턴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페미니스트를 탄압하는 시 주석이 유엔에서 여성 권리에 대한 회의를 주최한다고? 부끄러운 줄 모른다(shameless)”라는 글을 올렸다. 클린턴은 중국이 지난 3월 성폭력 반대 운동을 벌이던 페미니스트 5명을 구속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기사도 함께 올렸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원한다면 특정한 관점이나 믿음을 이유로 그들을 투옥하지 말라”며 시 주석을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반격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국제사회에서 일부 사람이 편견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중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할 것을 희망한다”며 반박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클린턴 전 장관의 저속하고 예의에 벗어난 표현은 막말을 일삼는 트럼프를 따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선영 기자 dynamic@ joongang.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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