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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브랜드 줄줄이 출동 … 내달 10만8000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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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분양의 가을 성수기를 맞아 다음달에 큰 장이 선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138개 단지 10만8000여 가구(오피스텔·임대 제외)가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월간 물량으로는 이 업체가 분양 물량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다.

 서울(6323가구)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 물량이 6만3000여 가구에 달한다. 10월에 분양되는 5가구 중 3가구가 수도권 주택이다. 지방에선 4만5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10월에 분양이 몰린 건 최근 분양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주택업체가 사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엔 실수요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다. 대림산업이 9일 청약을 받은 서울 금호동 e편한세상 신금호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다. 분양대행회사인 내외주건의 정연식 부사장은 “전세난을 피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와 단기 시세 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함께 분양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분양시장엔 삼성물산·대우건설 등 대형업체가 짓는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많다. 대형업체의 아파트는 시공이나 입주 후 하자·보수에서 유리한 편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만큼 팔기도 수월하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에 이런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많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내놓고, 송파구 가락동에선 현대산업개발 등이 단일 재건축 단지로 최대 규모인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시 한강신도시, 평택시 소사벌지구, 남양주시 별내지구 등 공공택지 물량이 많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주거 환경이 쾌적한 데다 정부가 분양가를 규제하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지방에선 부산·울산·대전 등에 분양 물량이 몰려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강남 재건축과 수도권 공공택지 등지는 대기 수요가 많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청약하기 전에 분양가가 적정한 지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공공택지와 달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데, 최근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자 분양가가 뛰고 있다. 실제 지난달 강남구 대치동에서 나온 대치 SK뷰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3900만원 정도로, 2년 전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대치 청실보다 3.3㎡당 700만원 정도 뛰었다.

 NH투자증권 김규정 부동산연구위원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택지에선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는 게 부담 요인”이라며 “입지와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진 뒤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부금통장이나 청약종합저축통장이 있어야 한다. 종합저축 가입자는 청약 전에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서울 기준 전용 85㎡ 이하 300만원, 85~102㎡ 600만원 등)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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