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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발굴 … 중기·벤처 기업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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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오른쪽 둘째)이 17일 인천광역시 송도동의 셀트리온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로부터 공장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KDB산업은행]


‘모험자본과 시장안전판.’

KDB산업은행의 역할을 정의하는 두 개의 키워드다. 산업은행은 민간 금융이 참여하기 어려운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모험자본으로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자금 부족 때문에 기술력을 살리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여러 각도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의 우수 지식재산권(IP)에 투자하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펀드’다. 갈수록 지식재산권이 중요해지는데 비해 국내 기업의 특허 활용도는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판단에서다. 산업은행은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NPE펀드인 ‘KDB인프라 IP 캐피털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국내 기업은 물론 연구소·대학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발굴해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해외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린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한 특허 매입과 컨설팅도 한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산업은행이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800억원 규모의 이 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털이나 전략적 투자자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외 투자자가 국내에서 조성한 벤처투자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펀드 오브 펀드’다. 해외 투자자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 헬스케어 지식재산권 사업 전문 운용사인 영국 ‘WTR 헬스’와 미국·중국 투자자 등이 총 6개의 하위펀드를 운용한다.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산업은행이 시장안전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다. 개별기업 상황에 따라 맞춤형 구조조정 수단을 선택해 구조조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전략을 통해서다.

해외시장 개척도 중요한 과제다. 홍콩·싱가포르·영국 런던처럼 성과가 검증된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위안화 거래시장 성장에 대비해 중국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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