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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커지는 코딩 교육…우리 아이도 코딩 교육 시켜볼까

국내외에서 코딩 교육 바람이 거세다. 경제·산업계에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정보통신기술(ICT) 선진국에선 어릴 때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코딩 교육을 지원한다. 굴지의 IT 대기업들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소프트에어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편입한다. 늦었지만 방향은 잘 잡았다. 그러나 관련 교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사교육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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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둔촌고 1학년 학생들이 컴퓨터실에서 코딩을 배우고 있다. / 사진:중앙포토



‘코딩 교육’ 바람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게임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윈도 같은 운영체제(OS)나 백신 같은 프로그램이 모두 이런 코딩으로 만들어진다. IT 선진국 중심으로 코딩 교육 붐이 일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8년 초·중·고교 정규 교육 과정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내놨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 IT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관련 사교육 시장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IT 시대가 무르익으면서 코딩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입시 경쟁처럼 암기식 교육을 해선 효과가 없다”며 “최근 개발되는 코딩 교육용 프로그램과 온라인 강좌 등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경험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8년부터 중학교서 일주일에 1시간 수업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가르치기 위한 프로그램 ‘스크래치’.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7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주 1회 1시간씩 총 34시간 정보 과목을 배워야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 수업으로 받는다는 얘기다. 초등학교는 실과 시간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17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고, 고등학교는 선택과목이다. 중학교는 벌써부터 준비가 부산하다. 150여 학교가 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돼 운영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일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1990년 처음 시작한 컴퓨터 정규 교육이 2008년 완전 폐지돼서다. 그나마 초등학교의 경우 ‘실과’ 과목에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관련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한 학기에 4시간 정도 실습이 전부다. 그마저도 인터넷 검색이나 타자 연습, 문서 작성 등 ‘컴퓨터 활용’에 초점이 맞춘 수준이다.

국내에서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은 아직 ‘미풍’ 수준이지만, 해외 IT 강국에서는 진작부터 ‘열풍’이 불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된 건 미국의 ‘아워 오브 코드’ 캠페인이다. ‘일주일에 1시간씩 코딩을 배우자’는 의미로 비영리단체 ‘코드닷오알지(code.org)’가 지난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온라인을 통해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온라인으로 누구나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도록 인터넷 강의와 자료를 제공한다. 각 정부와 교육단체에 코딩 교육에 대한 자문도 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등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 캠페인을 통해 “게임을 내려 받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자”라며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그 결과 2주 만에 2000만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현재 코드닷오알지 사이트 접속자는 1억명을 넘는다.

각국 정부와 학교도 코딩 교육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다. 미국은 뉴욕·시카고를 중심으로 코딩 수업이 확산되고 있고, 졸업 필수 강의로 채택한 고등학교도 늘고 있다. 영국은 더 적극적이다. 영국 정부는 2013년 9월 ‘어린이를 위한 컴퓨터교육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를 ‘코딩의 해’로 지정해 코딩 교육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벌였다. 영국의 5~16세 아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코딩을 일주일에 1시간, 필수로 배운다. 교사와 학생은 컴퓨팅 언어의 기초를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지난해 2월엔 50만 유로(약 7억3000만원)를 투자해 코딩 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방과 후 코딩 교육을 이끄는 비영리단체 ‘코드 클럽’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가 코딩 교육과 디지털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벨기에·체코·에스토니아·핀란드·헝가리 등이 정보통신 교육을 따로 교과목으로 만들고 투자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전 학년이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핀란드는 2016년부터 수학이나 과학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핀란드의 코딩학교는 모집 시작 10분 만에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다. 네 살배기 핀란드 아이가 코딩을 배우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돌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강조돼 1994년 정규교육에 소프트웨어 과정이 포함됐고, 2009년에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총 5단계로 가르치는데, 고등학생 10만여명 중 약 5만여명이 3단계까지 배우고, 상위 15%는 5단계까지 학습한다. 매년 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1만명 이상 배출되는 셈이다.

세계 각국에서 이렇게 코딩 교육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만큼 경제·산업 영역에서 IT,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 IT 시장은 2002년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산업 규모가 하드웨어산업 규모를 넘어섰다. 2011년 기준 소프트웨어산업 비중은 30%로 하드웨어산업(23%)보다 높다. 이 차이는 앞으로 더 벌어질 전망이다. 또한 IT 제조 기술은 짧은 시간에 상향 평준화돼 차별화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요즘 출시하는 스마트폰 모양이 대부분 비슷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이 빠른 속도로 국내 IT 제조업을 추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더 이상 같은 IT라도 제조업에 기댈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통해 전통적인 제조업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서비스 중심의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프로그래밍 ‘기술’이 아닌 컴퓨터적 사고방식을 기르기 위해서는 직업교육과 같은 근시안적인 정책보다는 초·중·고등학교 교육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성인 대상이 아닌 학교 과정에 코딩을 넣는 것도 이때문이다.

코딩 배워야 먹고 산다?

 
직접 만든 코딩으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아두이노’ 기판.
학부모에게는 자녀 세대의 취·창업, 즉 일자리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IT 업계에서는 코딩을 배운 아이들의 취업 기회가 많고 상대적으로 고소득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길현영 연구원은 “미래학자들이 현존하는 단순 노동 직종의 대다수가 사라질 거라고 전망하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는 직·간접적으로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아이들의 경쟁력 확보와 재능 발견 차원에서 일찍부터 코딩을 접하게 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드는 경험을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전방위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가령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IT 분야에서뿐 아니라 금융·유통 쪽에서도 특급 대우를 받는다. 핀테크(금융+기술)·전자 상거래 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금융·유통업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적극 영입하고 있어서다. 코딩 능력은 서비스 기획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온라인 서비스의 구조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실행 가능하고 유용한 기획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코딩은 ‘문제(버그)를 찾아 없애는 작업’이 바탕이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서정연 서강대 교수(컴퓨터공학)는 4월 열린 정보과학교육 혁신 포럼에서 “어려서부터 논리적 사고를 하는 방식을 훈련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딩은 단순한 연산만 할 줄 아는 컴퓨터와 기계가 사람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원리를 알고 있으면 소프트웨어를 법조계·의약계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쓴 것도 그와 같은 사례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코딩 교육을 단순히 프로그래머로 키우기 위한 과정보다는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기본 교양으로 알리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프로그래머 시킬 거 아닌데 굳이 왜 코딩을 배워야 하냐고 하는데, 그건 통역사 할 거 아닌데 왜 영어를 배우냐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많은 IT업계 관계자는 코딩 능력을 외국어에 빗대곤 한다. 특정 지역의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가 대상이란 게 차이일 뿐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측면에서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세계화 시대에 영어 교육이 강조되고 보편화한 것처럼 디지털 시대에는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코딩 교육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게 코딩 교육을 찬성하는 이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필요한 관련 교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당장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등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될 경우, 우선 5~6학년에서 교육이 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학교가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기존에 있는 ‘실과’ 교과 시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따져도 당장 전체 초등학교 교사의 3분의 1, 이후에는 전원이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을 갖춰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교육대학에서 컴퓨터 교육 심화 과정을 전공한 예비 교사는 전체 교육대학 졸업생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현재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만 놓고 볼 때는 더욱 심각하다. 손병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글로벌정책연구단장은 “교육대학에 컴퓨터 교육 심화 과정이 운영되기 전에 초등교사로 임용된 교사는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연수를 이수한 경험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당장 일주일에 1시간씩 수업을 해야 하는 중등학교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현재 서울 공립중학교 중 정보교과 선택 학교 비율은 9.5%에 불과하다. 관련 교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특히 2008년 컴퓨터 정규교육이 폐지된 영향이 컸다. 당시 정보 교사들이 수학·과학 등 부전공으로 담당 교과목을 바꾸면서 전문 교사 수가 급감했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수화가 안착되도록 2018년까지 초등교사의 30%인 6만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하고 이 중 6000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심화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학교에서 정보 과목 교사와 정보·컴퓨터 자격증 보유 교사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심화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원 연수만으로 노하우를 갖춘 교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길현영 연구원은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는 등의 보완책을 병행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부족, 사교육 조장 우려

 
로봇 제어 코딩을 테스트하는 모습.
교육계 일부에서는 초·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수화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사교육 시장이 열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 소프트웨어 교육 정책 발표 이후 기존 컴퓨터 학원들은 대부분 초·중·고등학생 전문 코딩 강의를 새로 개설했다. 수학과 과학 위주로 수업하던 입시 학원들도 기초적인 내용의 코딩 강의를 끼워 넣어 강의비를 올려 받고 있는 실정이다. 초중학생 대상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재 시장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외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사교육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국교직원 노동조합도 그동안 초등학교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할 명분이 부족하고 실효성이 낮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 한다고 비판해왔다. 코딩 교육 필요성에 동의하는 사람 중에서도 이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의무화하는 데는 회의적인 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암기식 입시교육과 평가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한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수능에 반영하는 등 입시와 관계가 깊어지면 부담만 가중되고 원래의 교육 목적은 퇴색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체육 교과를 배우는 것처럼 프로그래밍을 경험해보고 재능을 확인하는 수준이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성패형(Pass/Fail) 평가방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 내용도 학생의 눈높이의 맞추고 흥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제작할 때 쓰는 복잡한 명령어를 배우라는 얘기가 아니다. 핵심은 알고리즘 이해, 즉 소프트웨어가 제 기능을 수행하기까지 어떤 체계가 필요한지 절차를 이해하는 정보적 사고력을 길러 주겠다는 거다. 교육 내용 역시 코딩 프로그램 이용 방법을 외우는 게 아니라 직접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다양한 해결 방안을 찾는 게 핵심이다. 집에서 자녀에게 직접 코딩 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도 알아둬야 할 점이다.

“수능 점수 반영은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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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코딩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저학년 아이들에게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2006년 개발한 ‘스크래치’가 대표적이다. 자바(JAVA)나 HTML처럼 C언어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는 게 아니라 명령어를 포함하고 있는 블록 형태 아이콘을 마우스로 끌어다 배열하면 원하는 대로 명령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대로 컴퓨터가 움직이도록 필요한 조건을 블록으로 설정하고 조립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영어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이런 비주얼 프로그래밍 도구를 이용해 간단한 게임도 제작할 수 있다. 이후 중·고등학교 정도에서 C언어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본격적으로 배워도 늦지 않다.

여기에 하드웨어를 접목하면 흥미 유발뿐 아니라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전등을 끄고 키거나, 자동차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코딩을 하는 것보다 집중도가 높다는 평가다. 많이 활용되는 게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다. 아두이노는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내장한 기기 제어용기판이다. 컴퓨터 메인보드의 단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이 기판에 다양한 센서나 전등·장난감 등 여러 장치를 연결하고 코딩을 입력해 조작할 수 있다.라즈베리파이는 영국의 라즈베리파이 재단이 학교에서 기초 컴퓨터 과학 교육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든 싱글 보드 컴퓨터다. 손바닥 만한 크기로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한다.

아이가 코딩에 흥미와 재능을 보이면 정부나 삼성전자·네이버·SK커뮤니케이션즈·넥슨 등 기업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요한 업체들이 사공헌 차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더러 있다. 방과 후 수업에서 코딩 기본 익히기, 아두이노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합 등을 가르친다. 방학 때는 캠프 프로그램도 운영되는데, 참가 가능한 학생 수가 제한적이지만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쉽게 코딩을 경험해볼 수 있다. 네이버에서는 코딩 입문자를 위한 ‘소프트웨어야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코드닷오알지의 인터넷 강의도 한국어로 번역돼 제공된다. 최근에는 각종 열린교육 사이트를 통해서 각자 수준에 맞는 코딩 관련 강의를 찾아볼 수도 있다.

글= 이코노미스트 함승민 기자 ham.seungmi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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