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구직자가 버려야 할 5가지 환상 - 자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원하는 직장에 가고 싶다면 기준을 높게 가져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기준에 못 미치는 일자리로 만족해선 안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직에 그런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로 구직자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구직 전선에 나서기 쉽다. 그런 기대는 종종 실망스런 결과로 이어진다.

환상① 나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다

온라인 입사 원서를 제출하면 키워드·날짜·직위에 기초해 지원자를 선별하도록 프로그램된 지원자파악시스템(ATS)을 거친다. 구직 컨설팅 업체 커리어 컨피덴셜의 페기 매키 CEO에 따르면 미국에서 온라인 지원서를 제출해 ATS를 통과한 뒤 채용 담당자의 책상에 안착하는 비율은 1000건 당 5건 정도에 그친다고 한다. 자신이 회사가 원하는 완벽한 인재상임을 자처하더라도 이 정도 비율이라면 이력서가 채용 결정권자의 손에 들어갈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 구직자들은 많은 시간과 정성을 요하는 양식을 작성하면서 계속 장시간 공을 들인다. 자신이 정말로 직무 능력을 갖추고 일자리에 적합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그 시스템을 통과해 인사 담당자의 손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눈길을 끄는 자기소개서와 맞춤 이력서를 보내지 않으면 면접 기회를 얻을 확률은 떨어진다.

환상② 입사지원서를 보내면 답장이 올 것이다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구직자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낸 뒤 항상 결과를 통보 받는다. 회사 측은 선발 대상으로 선택되지 않은 이유를 정중하게 설명한다. 불행히도 현실은 항상 그렇게 풀려나가지 않는다. 종종 서류심사 합격자에게만 채용 담당자들이 연락하는 경우가 많다. 나머지에게는 ‘귀하의 지원서가 접수됐다’는 자동 발신 e메일을 보낸 뒤 감감무소식이다. 아예 처음부터 반응이 없는 경우도 있다. 불합리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지원하는 모든 회사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또는 아무런 반응도) 못 받기 쉽다.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미련 두지 말라. 구직 과정의 결과가 모두 계획대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그것은 다음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환상③ 내가 적임자임을 채용 담당자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판단하다(figure out)’는 단어 자체가 바로 커다란 레드 카드다. 다시 말해 채용 담당자가 이력서를 펼치는 순간 직무에 적임자임을 한눈에 알 수 있어야 한다. ‘판단하는’ 과정이 수반돼서는 안 된다.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의 이력서를 정말로 꼼꼼히 읽으며 서류에 기재된 주요 경력과 그런 자질들이 일자리에 얼마나 필요한지 따져봐야 할 정도라면 더 유능한 지원자에게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지원하는 일자리에 맞춤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열쇠다. 그 일자리에 왜 지원하는지 의문의 여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환상④ 의욕이 넘치면 자질이 좀 부족해도 눈 감아 줄 것이다

꿈의 일자리를 만나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잡고야 말겠다는 의욕에 불타오른다. 기본적인 자격 요건에 (크게) 미달한다는 사실에도 개의치 않는다. 이는 어느 정도까지는 용인될지도 모른다. 직무기술서가 원래 종종 이상적인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작성되니까. 그리고 몇몇 요인은 협상 가능할지도 모른다. 예컨대 지원자격에서 5년 경력자를 요구하는데 경력이 3년 반에 불과할 경우다. 그런 경우 지원서를 통해 더 자격 있는 후보자들 대신 자신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반면 지원자격이 내 현실과 큰 차이가 날 경우(가령 10년 경력자를 찾는데 경력이 2년에 불과할 때)엔 다른 일자리를 찾는 데 공을 들이는 편이 더 낫다.

환상⑤ 꿈은 이뤄진다

낙관적인 사고는 바람직하지만 구직 전선을 성공적으로 돌파하려면 전적으로 운에만 의지할 순 없다. 거의 대부분 일자리 찾기에는 상당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지원서가 채용 담당자의 책상 위에 놓이게 하려면 어느 정도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사람을 만나 함께 커피를 마시며 비공식 인터뷰를 하고, 메일을 많이 보내야 한다. 상대방에게서 답이 없을 때는 왜 그런지 확인한 뒤 답변이 오면 후속 조치를 취해 시간을 내준 데 사의를 표해야 한다. 지원하는 회사에 관해 일일이 조사하고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하나 하나에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구직은 힘든(그리고 때로는 고통스런)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5가지 비현실적인 기대를 버리고 일자리를 찾는다면 꿈의 직장에 지원하고 면접하고 그리고 합격하는 더 나은 방법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글=이코노미스트 케이티 다우화이트
번역=차진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