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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베저스·쿡 총출동 … 시진핑 “개방 확대”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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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미·중 인터넷포럼에서 정보기술(IT) 대표자들과 만났다. 앞줄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24일 시가총액 2649억 달러) 최고경영자(CEO), 류창둥 징둥닷컴(337억 달러) 회장, 존 체임버스 시스코(1279억 달러) 회장, 마윈 알리바바(1507억 달러) 회장, 지니로메티 IBM(1407억 달러) CEO, 시 주석, 사티아 나델라 MS(3508억 달러) 회장, 루웨이 중국인터넷협회 비서장, 팀 쿡 애플(6519억 달러) CEO, 마화텅 텐센트(1585억 달러) 회장, 제프 베저스 아마존(2507억 달러) CEO. 앞줄 기업인 9명이 경영하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2조1298억 달러(약 2543조원)로, 한국 국내총생산(GDP 지난해 1조4495억 달러, 약 1731조원)의 1.5배에 이른다. [레드먼드 AP=뉴시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미 기간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중 공중 충돌을 막기 위한 준칙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미국 재계 거물들을 만나 중국의 ‘개방 세일즈’에도 나섰다. 이번 방문의 핵심 의제인 미국과의 신형대국관계 구축을 위해 경제계를 먼저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법에 바탕 둔 사업 환경 조성…지적재산권 확고하게 보호할 것”
양국 공군기 돌발 충돌사태 없게 시진핑·오바마, 방지방안 논의할 듯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시 주석의 방미 기간 중 양국 정상은 공군기의 공중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발사태로 인한 양국 충돌을 피하고 전략적인 상호 신뢰를 쌓아 군사 측면의 신형대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우 대변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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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오른쪽)이 보잉의 레이 코너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와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에버렛 AP=뉴시스]


시 주석은 23일(현지시간)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이 주도하는 폴슨연구소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주최한 미국·중국 기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좋다”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중국은 외부 세계에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개방을 할 것이다. 개혁 없이는 추진력이 없고 개방 없이는 발전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방 확대사례로 내년 봄 개장하는 상하이(上海) 디즈니 리조트를 들었다. 시 주석은 “다른 관료들은 (디즈니 리조트보다) 중국 문화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를 지지했다”며 자신이 디즈니 리조트 개장을 밀어붙였음을 밝혔다. 지난달 주식 폭락으로 고조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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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자신의 영어 성(姓) ‘XI’가 적힌 링컨고교의 미식축구 유니폼을 받은 시진핑 주석. [AP=뉴시스]

미국 정부와 재계가 그간 요구해 온 지적재산권 보호와 법 집행의 투명성과 관련, 그는 “법에 바탕을 둔 사업 환경, 개방적 환경을 계속 조성하겠다”며 “지적재산권을 확고하게 보호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인터넷포럼에 참석해 “양국은 상호 존중과 신뢰 기초하에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양국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이득이 되는 인터넷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개방과 평화·안전·협력의 인터넷을 지향하지만 각국은 각국 사정에 따라 인터넷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미국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 라운드테이블엔 미국 측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과 텐센트·하이얼·바이두 등의 경영진이 배석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측 참석 업체 15곳의 기업 가치는 1조2000억 달러로, 이는 2013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워싱턴주의 보잉사 공장을 찾아 중국의 향후 항공기 구매력을 설명하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자신이 푸젠(福建)성의 푸저우(福州) 서기로 있던 1993년 푸젠성과 자매결연 관계인 워싱턴주를 방문했을 때 들렀던 타코마의 링컨고등학교도 다시 찾았다. 시 주석은 학생 미식축구팀을 만나 격려하고 특별 제작된 축구팀의 등 번호 ‘1번’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쑨저(孫哲)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시 주석은 미국과 경제와 문화 등 각 방면에서 협력의 틀을 먼저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건설적인 신형대국관계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워싱턴=최형규·채병건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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