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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마른 노년, TV 보는 시간 늘었다

‘TV를 보는 시간은 늘고 일하는 시간은 줄고’. 5년 전과 달라진 한국 노인의 하루다. 24일 통계청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하루 24시간 가운데 평균 3시간48분을 TV 시청으로 보냈다. 총 여가 시간(7시간16분)의 절반에 달한다. 전 연령대의 평균 TV 시청 시간(2014년 기준 1시간55분)보다 배 가까이 길다. 고령자가 TV를 보는 시간은 2009년 조사와 비교해 21분이 늘었다. 1999년 3시간19분, 2004년 3시간28분, 2009년 3시간27분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하루 3시간48분 … 종편채널 선호
일하는 시간 1시간26분, 13분 줄어

 윤명준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노후에 수입이 줄고 소일거리가 없다 보니 돈이 들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TV 시청으로 여가를 보내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2009년과 2014년 사이 TV 시청 시간이 크게 늘었는데 새로 생긴 종합편성채널에서 고령층이 선호하는 방송을 많이 하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령자가 식사를 하고 간식을 먹는데 보내는 시간은 1시간58분으로 5년 전에 비해 12분 늘었다. 수면 시간은 8시간22분으로 2분 증가했다. 65세 미만 성인보다 잠을 자는 시간이 31분 길었다. 반면 친구나 이웃과 어울리는데 보내는(교제 활동) 시간은 51분으로 5년 전과 비교해 5분 줄었다. 돈을 벌러 일하는 시간도 1시간26분으로 2009년과 견줘 13분 감소했다. 윤 과장은 “노인 일자리 숫자는 한계가 있는데 반해 구직에 나선 고령자 수가 급증하면서 평균 근무 시간은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노인 빈곤 문제는 더 심해졌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3만7000명 가운데 30.6%(37만9000명)가 65세 이상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고령자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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