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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동빈표 사회공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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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중앙포토]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행보가 빨라졌다. 지금까지 롯데그룹이 주력하지 않았던 문화예술 분야다. 개인 재산 100억원을 내놓고 문화재단 이사장까지 직접 맡았다.

롯데그룹은 24일 롯데문화재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문화예술 지원활동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재단 출연금은 총 200억원이다. 이 중 100억원이 신 회장의 사재다. 나머지 100억원은 그룹 주력사인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쇼핑이 조성했다. 이사회는 신동빈 이사장과 김형오(68) 전 국회의장, 권영빈(7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외부인사 4명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그동안 교육과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공헌활동을 해왔다. 1983년 롯데장학재단을 시작으로 94년 롯데복지재단,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등으로 확대했다. 세 재단 모두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73) 이사장이 운영을 맡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풍요로운 삶은 단지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문화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신 회장의 지론"이라며 "평소에 롯데그룹의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이 부족한 것 같다는 말씀을 종종 하셨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직접 재단 이사장을 맡고 사재까지 출연한 것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여론 악화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문화재단은 롯데콘서트홀 운영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 공연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롯데는 내년 10월에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쇼핑·문화시설) 8~10층에 1200억원을 들여 2036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을 연다. 기업이 운영하는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88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설립 이후 28년만에 서울에 처음 생기는 대형 클래식 공연장이기도 하다. 관객이 더 가깝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처럼 객석이 무대를 포도송이처럼 에워싸는 형태로 설계한 것도 국내 최초다. 국내 클래식 공연장 중 처음으로 5000여 개 파이프로 만든 대형 파이프오르간도 설치한다.

당초 콘서트홀 건립은 부친인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추진했다. 문화재단 설립 논의도 공사 초창기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재단 설립이 급물살을 탄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신동빈 회장이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면서다. 신 회장은 클래식 공연에 관심이 많고, 콘서트홀 공사 현장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롯데그룹 관계자는 "장학·복지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공헌하고, 뮤지컬 공연장인 샤롯데홀과 롯데시네마·롯데월드 등 그룹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도 보탤 수 있다"고 문화재단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스키 애호가이기도 하다. 골프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롯데가 꾸준히 추구해온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구심점으로서 롯데문화재단이 자리 잡길 바란다”며 “스포츠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국내 문화·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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