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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산업채권단과 오늘 오후 주식매매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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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 중앙포토]


박삼구(70)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산업 채권단이 24일 오후 채권단 보유지분(50%+1주)을 7228억 원에 사고파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채권단은 전날 박 회장에게 금호산업 매각 가격을 최종 확정해 통보했으며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자금조달 계획을 채권단에 제시하고 인수자금 조달이 적정한가를 검증받게 된다. 인수대금 납부 시한은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이다. 박 회장이 자금을 마련해 12월 말까지 채권단에 납부하면 금호산업을 되찾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박 회장은 기존에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60%에 가까운 지분율로 금호산업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2009년 말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지 6년 만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30.08%)의 최대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금호터미널·아시아나IDT와 같은 금호그룹 계열사의 최대주주다. 즉, 금호산업을 되찾음으로써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게 되는 것이다.

인수금융은 NH농협은행이 맡는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같은 국내외 백기사를 통해서도 자금을 끌어모을 가능성이 크다.

금호산업의 증손회사인 금호고속을 사모펀드에 되파는 방안도 있다. 박 회장은 지난 5월 금호터미널을 통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우고 이 회사가 돈을 차입하는 방식으로 금호고속을 4150억원에 인수했다. 박 회장의 우호세력인 칸서스자산운용에 3000억~4000억원선에 금호고속을 팔아 금호산업을 사들일 현금을 마련하고 이후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다시 회사를 사오는 방식이다. 하지만 갈등관계에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회장의 동생 박찬구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금호고속은 아시아나항공의 손자회사로,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지분율 12.61%)가 금호석유화학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은 향후 문제의 소지가 있을만한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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