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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두산 ‘면세점 공격’… 롯데·SK 막아낼까

유통업계의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다시 치열한 수싸움을 하게 됐다. 롯데 2곳, SK(워커힐) 1곳 등 11~12월 만료되는 3곳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서다. 두산타워를 내세워 시내 면세점에 진출하려하는 두산과 광장동 워커힐면세점을 수성하려는 SK그룹까지 4파전 구도다.

“면세점은 서비스업의 삼성전자”
신동빈 회장 강조 뒤 롯데 적극적
신세계는 후보지 최종 고민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면세점이다. 17일 국감에서 이종걸 새정치연합 의원이 시내 면세점 2곳의 사업권 일부 포기 가능성을 묻자,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면세점은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대응하자 그룹 내 분위기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23일 롯데면세점이 발표한 ‘비전2020’ 역시 신 회장의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론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1980년 롯데면세점 본점 오픈 이후 35년간 지속적인 투자로 한국 면세시장을 세계 최고로 성장시켜왔다”면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5년 안에 세계 1위 면세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매출 4조6855억원(무디 리포트 기준)으로 스위스 듀프리(6조4285억원), 미국 DFS(4조9704억원)에 이어 세계 3위다. 롯데는 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총 1300만명을 유치하고, 매출 29조원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롯데 측은 사업권 재심사에 들어가는 두 면세점 매장의 콘셉트도 공개했다. 단일 매장 기준 매출 세계 1위 면세점인 소공동 본점은 최고의 면세점이라는 뜻의 ‘더 베스트(The Best)’를, 내년 완공 이후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잠실 월드타워점에는 면세사업의 새로운 미래라는 뜻의 ‘더 넥스트(The Next)’를 비전으로 삼았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신세계DF를 내세워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나선다. 지난 7월 시내 면세점 입찰 당시 탈락했던 신설 법인으로 신세계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콘셉트로 면세점 입찰에 임할지에 대해서는 내부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았다.

면세점 후보지는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으로 정했지만 지난번 입찰처럼 본관(명품관)에 할지, 신관이나 업무동이 있는 메사빌딩에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검토 중이다.

 당초 신세계에서는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고심했다. 연거푸 탈락할 경우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여’로 가닥을 잡았다.

 이남곤 신세계그룹 부장은 “혹시 이번에도 탈락하더라도 추후 면세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최고 경영진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짓겠다고 나선 ㈜두산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협의회와 상생 업무협약(MOU)을 맺고, 주변 상인들에게 면세점 입점 동의서를 받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기웅 두산 차장은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메카인 동대문에서 중소상인들과 상생하는 면세점을 하겠다는 비전을 어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내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사업권 수성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좋아하는 워커힐의 입지 ▶카지노와 유커 모객 시너지 ▶오랜 영업 능력 등을 어필할 전망이다.

 신세계의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산 해운대 면세점(구 파라다이스면세점)은 내년 초 센텀시티에 완공 예정인 ‘B부지’(신세계 센텀시티점 옆) 건물로 이전이 추진된다.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12만2757㎡(37134평) 중 8600㎡(2600평)에 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운영권도 기존의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신세계DF로 넘어간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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