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의혹으로 미국서 판매 중단…한국 소비자들 ‘심쿵’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인 독일 폴크스바겐이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주력 디젤 차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4기통 TDI(터보직접분사)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정보를 조작해온 사실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적발하면서다. 해당 엔진은 폴크스바겐이 ‘친환경디젤(Clean Disel)’로 전 세계에 자랑해온 주력 상품으로 골프ㆍ비틀ㆍ아우디 A3 등 주력 모델 대부분에 적용돼 있다.

EPA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해당 엔진을 단 차량에 배기가스 정보 조작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엔진에 적용된 배출 통제 시스템을 검사 때만 가동시켰을 뿐, 실제로 주행할 땐 시스템 작동이 안 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스템을 끄면 엔진의 토크와 가속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작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은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하고도 도로 위에서 허용 기준치 40배에 달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소산화물은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오염물질로 알려져 있다. EPA는 관련 디젤 승용차 48만2000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또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해당 엔진을 쓰는 2016년형 모델에 대해 적격승인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조작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폴크스바겐은 최대 180억 달러(약 20조원)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해당 규정 위반 사항으로 1대당 최대 벌금 3만7500만달러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고객과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회사 내부 방침이나 현지법 위반 사항을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의 ‘신형 골프 R 모델’이 한국에서 출시하는 날 불거진 사건에 폴크스바겐 코리아 측은 당혹감을 표했다. “국내에서 파는 디젤 모델은 모두 유럽 기준을 따르고 있어 이번 의혹과 국내 차량은 무관하다”면서도 “고객들이 불안을 떨칠 수 있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