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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언론, 리카싱 중국 철수에 "장기적으로 후회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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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갑부 중 하나인 리카싱(李嘉誠) 청쿵프라퍼티홀딩스(長江實業地産) 회장의 중국 철수 움직임을 놓고 중국에서는 논쟁이 한창이다. 이달 초부터 중국 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지 인민일보가 이에 대한 글을 21일 발표했다.

인민일보는 "리카싱이 중국과 같이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없다면 만류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감정상의 문제로 리카싱을 만류할 수는 없다"며 "일부 중국인들이 '리카싱이 떠나게 하지 말자'고 주장하는데 이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시장의 규칙이란 게 원래 그렇고 현재 중국 대륙은 시장이 투명하며 자본이 오고 가는 걸 제한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이 개방되고 포용성 있음을 믿자"고 당부했다.

하지만 중국을 떠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후회할 일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인민일보는 "시간이 곧 증명해줄 것이다. 중국 대륙이 잃는 건 한 두 명의 기업가이겠지만 그들이 잃는 것은 중국과 같이 성장할 시대 그 자체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베이징(北京)시 선전부가 운영하는 신경보(新京報)는 16일 논평에서 기업이 전략상 필요하면 어디로든 지역을 옮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경보는 리 회장이 떠나느냐 머무느냐가 중국 경제의 지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산하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도 "중국 부동산 업계가 이미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기업이 위험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리 회장의 중국 자산 매각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해 외국인 투자 위축 등 역효과를 내지 말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내에서는 과거 수십 년간 리 회장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특혜를 받아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중국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가 중국에서 더 많은 자선 사업을 벌이고 중국의 빈곤 해결을 도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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