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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 너나 잘하라는 말 생각나”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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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무능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한국 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추진하겠다”며 “한국 사회와 한국 정치의 변화를 열망하는 여러 정치 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선 “정권교체보다 계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폐쇄적이고 패권적인 패거리 정치가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저는 어떠한 기득권도 고집하지 않고 오로지 한국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정치혁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천 의원 지지자 300여 명이 나왔다.

 천 의원은 “확고한 개혁노선과 함께 좌우 양극단의 원리주의는 배격하고,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中庸)’의 길을 가겠다”며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뒤 12월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1월 중 창당을 완료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표의 야권 통합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 “미안한 얘기지만 새정치연합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럴 땐 ‘너나 잘해라’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전북 순창에서 칩거하는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선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고 늘 높이 평가하고 있다.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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