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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단감] 가뭄 견딘 올해 단감, 작지만 더 달콤 … 껍질 윤기나는 것 골라야

감은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추석 대표 과일이다. 가을부터 수확해 겨우내 홍시로 즐기고, 또 곶감으로 얼렸다가 이듬해 여름과 가을까지도 먹을 수 있다.

 감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막아주고 발암물질을 제거해준다. 몸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9월 초·중순부터는 조생종인 서촌이 출하된다. 수용성 타닌 성분 때문에 다소 떫은맛을 내 ‘불완전 단감’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주로 추석 제수용으로 사용된다. 9월 말부터는 상서·송분 등 중생종 단감이 판매된다. 가장 단맛이 좋은 단감은 만생종인 부유단감이다. 가장 단맛이 좋고 저장이 잘돼 겨울까지 두고 먹는 일반적인 단감이다.

 올해 단감은 여름 내내 지속된 가뭄의 영향으로 과일의 크기는 다소 작지만 당도는 높아졌다. 게다가 올해는 추석이 지난해보다 3주 늦어 조생종 서촌은 물론 상서 등 중생종까지 모두 출하가 가능해 단감의 물량도 많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추석 직전 일주일 동안 단감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2500t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허채정 이마트 대리는 “꼭지가 매끈하고 껍질에는 윤기가 나는 것, 물렁한 것보다는 단단한 것이 맛이 좋다”고 말했다.

 겨울에는 홍시와 곶감도 별미다. 홍시는 감에 볕을 쬐어 말랑하게 익혀먹는 것이다. 소화를 돕고 숙취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곶감은 11월 초·중순 큰 일교차를 이용해 감을 말리는 것이다. 너무 더우면 줄에 매달아 말리는 곶감이 바닥으로 녹아내리고 추우면 곶감이 까맣게 변하면서 딱딱해진다.

 곶감은 전통적인 명절 인기 선물이기도 하다. 올해 초 생산된 곶감은 예년에 비해 당도가 10브릭스 이상 높은 50~55브릭스짜리 곶감이 많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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