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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200조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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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년 연속 연매출 200조원 달성하는 데 비상등이 켜졌다.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게 영향을 미쳤다.

 20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 전망치(컨센서스)는 199조1556억원으로 2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6조1756억원으로 예측됐다. 22개 증권사 전망치 중 가장 높은 매출 수치를 내놓은 곳은 지난 7월 말 보고서를 내놓은 대신증권으로 204조원대다. NH투자증권(9월9일)이 203조원, 삼성증권(9월10일) 203조원이 가장 최근 나온 상향치다.

 지난 두 달간 22개 증권사 가운데 200조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예상한 곳은 45%(10곳)에 그쳤다. 절반을 넘어서는 55%의 증권사들이 올해 삼성전자 실적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뜻이다. 실적 전망 최저치는 지난 18일자의 미래에셋증권의 195조940억원이었다. 이같은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는 것은 올 3분기 실적 때문이다. 다음달 초 잠정실적 발표를 앞뒀는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3분기 실적 전망값을 내렸다. 올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50조1755억원에 영업이익 6조6112억원. 지난해 3분기(매출47조원·영업이익 4조원)을 저점으로 매분기 1조원대의 영업이익 개선을 보여왔던 삼성전자의 회복세가 퇴보한다는 의미다. 특히 3분기부터 4분기가 전통적인 IT업계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2분기(6조8980억원)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는 영업이익은 골칫거리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6.1% 내린 25조4000억원으로 점쳤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사실상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신제품 효과가 3분기에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2분기까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수익성도 3분기에 8.1%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유악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도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6% 내려잡은 6조5000억원으로 관측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매출 198조원, 영업이익 26조원을 전망한 그는 “인력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중장기 전략 수립에 약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2016년 실적예상도 매출 199조원에 영업이익 27조원으로 낮췄다.

 삼성전자는 몸낮추기에 들어갔다. 2년 연속 ‘역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인력조정을 기정사실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력조정 비율을 확정하진 않았으나 인적 구조조정과 업무 재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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