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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체가 아파트 6800가구 ‘원샷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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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현장전망대에 지난달 8일부터 20일까지 5만여 명이 다녀갔다. [사진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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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6800가구, 평면 타입 28개, 견본주택 3개….

 여러 주택건설업체가 한꺼번에 동시분양하는 현장이 아니다. 대림산업이 다음달 경기도 용인시 남사도시개발구역(남사면 완장리 652-1)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아파트 얘기다. 다음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분양 ‘큰 장’에서 업계와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될 단지다.

 대림산업은 6800가구를 ‘원샷 분양’한다.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지금까지 한 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다. 대단지로 이름난 서울 잠실동 주공5단지(3930가구)의 두 배 가까운 물량이다. 대림산업 양병천 분양소장은 “초기 입주자가 기반시설 부족으로 느끼는 불편함과 1차분보다 2, 3차분 분양가가 올라가는 문제도 있어 한꺼번에 분양한다”고 말했다.

 단지 ‘덩치’가 큰 만큼 갖가지 기록을 쏟아냈다. 주택형은 전용 44·59·65·84·90·97·103㎡ 등 7개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골고루다. 타입은 28개로 세분화했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형만 A~E타입 등 5개, 84㎡형은 A~C-1타입 등 4개다. 같은 주택형이라도 방 수나 공간 배치가 다르다. 입주민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분양 홍보를 위한 견본주택을 세 개나 짓는다. 방문객이 아파트 내부 평면과 구조 등을 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업 현장 내 문화체육시설 용지에 연면적 1만여 ㎡ 규모로 신축한다. 지상 1층짜리 ‘ㄷ’자 형태 건물이다. 유니트는 견본주택 한 곳당 5개씩, 총 15개가 배치된다. 유니트는 평면 구조 등을 수요자에게 보이기 위해 미리 지어놓은 견본용 집을 말한다. 분양대행업체인 도우 박종복 부사장은 “건물당 주력 평면인 전용 44·59·84㎡A타입을 기본으로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양 상담석은 총 200여 석. 분양상담사 200여 명과 도우미 12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동원된다. 여느 아파트 분양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보다 5배가량 많다.

 업계에선 이 아파트가 어떤 분양 성적을 거둘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향후 분양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서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NH투자증권 김규정 부동산연구위원은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해도 가구수가 워낙 많아 미분양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림산업 관계자는 “분양가를 시세보다 싸게 책정하고 앞으로 교통편이 개선된다면 분양성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아파트를 비롯해 다음달 전국에서 110여 곳 9만5900여 가구가 쏟아진다. 10월 분양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까지 10월 분양 최대치였던 지난해 10월(4만5609가구)의 두 배에 이른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자 건설사들이 내년에 내놓으려던 분양 물량까지 앞당겨 공급하기 때문이다. 서울·수도권 6만여 가구, 지방 3만5000여 가구가 각각 예정돼 있다. 서울에선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수도권에선 김포 한강신도시·화성 동탄2신도시 등 공공택지 물량이 많다.

황의영 기자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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