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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창당 60주년 잔칫날인데…계파 갈등 먹구름만

[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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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숭숭한 60년 기념식

새정치연합이 국민과 함께 민주 60이라는 주제로 창당 60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해외 야당 인사들도 참석하고 축하공연도 벌였지만, 잔칫날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 "재신임, 날 밟고 가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강행은 당을 분열과 불신의 늪에 빠뜨릴 것이라며 강행하겠다면 자신을 밟고 가라고 주승용 최고위원이 말했습니다. 재신임을 조선 시대 왕들의 선위 파동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 "재신임 철회, 신중 고려"

문재인 대표가 당 중진 의원들과 만나 재신임 철회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경했던 문 대표의 입장에도 변화가 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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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조금씩 비슷한 얘기이긴 합니다만 안 다룰 수도 없는 문제죠. 제1야당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18일)은 조금 변화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인데, 그러면서도 "철회해 달라"는 중진들의 요청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겨둔 상태입니다. 오늘이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일인데, 분위기는 침울합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야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렇게 창당 기념식을 하는 장면입니다.

그것도 자그마치 60주년, 환갑잔치인 거죠.

테이프도 끊고 60년사 홍보영상도 상영합니다.

여기서 잠깐,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3월 당시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통합해 출범한 정당입니다.

야권의 적통을 이어가는 정당이라는 의미에서 지난 1955년 9월 18일 민주당 창당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겁니다.

축하와 자부심이 아무리 넘쳐도 모자랄 판입니다.

문재인 대표, 한마디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혁신과 단결로 국민에게 승리를 바치고,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는 100년 정당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문재인 대표는 단결과 화합을 다짐했지만, 속은 타들어 갔을 겁니다. 화합은커녕 당이 계파 갈등으로 온통 어지럽습니다.

생일잔치 직전으로 돌아보겠습니다.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편한 장면이 또 연출됐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새정치연합 : 조선시대, 선위 파동은 항상 비극의 서막이었습니다. 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우리 당 역사의 비극의 서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반대합니다. 그래도 강행하시겠다면 저를 밟고 가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이 재신임 정국을 얘기하면서 조선 시대 계파 갈등을 언급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잠시 영화 한 대목 보고 가겠습니다.

[나는 원래 임금의 자리에 욕심이 없었다.]
[전하의 본뜻을 저희가 어찌 모르겠습니까. 소신들이 더욱 열심히 보필하겠사옵니다.]
[전하, 전교를 거두어 주시옵소서 (거두어주시옵소서)]
[어허, 참… 그러면 대리청정은 어떠한가?] -영화 '사도'

영화의 장면과 딱 떨어지진 않지만요. 저 영화에서 영조는 왕위를 물려준다고 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정치적 계산에 따라 세자와 신하들의 마음을 떠본다는 해석입니다.

결국 자리를 내건 양위 카드가 당파 싸움으로 파국을 맞는다는 것인데, 이게 새정치연합 내홍과 닮아있다는 게 비주류 측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거 영화 얘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아무튼, 문재인 대표 측은 재신임 투표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새정치연합 (어제) : 추석 전에 국민들께 (대표 거취 논란은 없다는)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응답을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3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다시 나섰습니다.

오늘 문 대표를 만나 재신임 여론조사 철회를 요청했고, 문 대표는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내일 당무위원과 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열린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건데, 글쎄요, 일단은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는 <창당 60주년 잔칫날에 먹구름만 가득>으로 제목을 정해봤습니다.

Q. 재신임 갈등에 뒤숭숭한 '창당 60년'

Q. 당 원로 등 500여명 기념식 참석

Q. 안철수, 창당 60주년 기념식 불참

Q. 상도동계, 야 60주년 기념식 불참

Q. '민주당' 별도로 창당 60년 기념식

Q. 어젯밤 3선 이상 중진 15명 모여

Q. 문재인 "재신임 철회 신중히 고려"

Q. 중진들 20일 연석회의 소집 예정

Q. 문재인 "툭하면 당과 나를 흔들어"

Q. 연석회의 결과가 재신임 사태 분수령?

Q. 문재인·안철수 회동 여부도 관심

[앵커]

재신임 투표 사태가 또 다른 고비를 맞은 것 같습니다. 일단 연석회의가 일요일에 있다 하니 주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오늘 야당은 <창당 60년 잔칫날…먹구름만 가득>으로 준비하고 당내 움직임 추가로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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