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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보이스 피싱 인출책, 중국 조직이 피해자에 정보 제공해 덜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처벌이 두려워 중국 조직과 연락을 끊고 잠적했지만, 중국 조직이 보복을 위해 피해자에게 인출책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서울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1억2000여만원을 편취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인출책 서모(25)씨를 구속하고 다른 인출책 1명을 추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7월 20일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서울 중앙지검 검사라고 사칭하며 “당신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 범죄관련성을 확인해야 하니 불러주는 계좌로 돈을 이체하라”고 속여 1억2000만원을 A씨 통장으로 이체받았다. 그리고 통장 명의자인 A씨에게는 “대출을 받으려면 거래 실적을 올려야 된다”며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하게한 뒤 돈을 갖고 잠적했다.



원래 서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인출금을 받아 중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때문에 위의 돈 역시 중국 조직에 넘겨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게 서씨의 일이었지만, 다른 공범들이 경찰에 체포되는 것을 보자 겁을 먹은 서씨는 중국 조직과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그러자 화가 난 중국 조직은 미리 받아놓은 서씨의 신분증 사본과 범행을 모의할 당시 주고 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캡처해 통장명의자에게 보냈다. 돈을 갖고 잠적한 서씨에게 보복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서씨 정보를 제공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쉽게 돈을 벌수 있는 아르바이트로 생각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인출책 등으로 가담하는 사례가 많다”며 “한번 발을 들이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협박이나 강압 떄문에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고, 결국 서씨처럼 ‘토사구팽’ 당하는 일도 생기는 만큼 애초에 유혹에 넘어가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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