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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교황 대중과 뗄 수도 없고 … 70돌 맞은 유엔총회 치안 초비

15일(현지시간) 오후 제70차 유엔 총회 개막과 함께 뉴욕시가 치안 초비상에 돌입했다. 창설 70주년을 맞는 유엔의 이번 총회엔 193개 회원국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6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여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뉴욕 방문(24~26일)이 겹쳤다.

 빌 브래튼 뉴욕 경찰청장은 “전 세계 90%의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뉴욕시에 모인다”며 “뉴욕시와 경찰청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않은 최대 경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보안당국은 특히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기를 원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경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황은 오는 25일 9·11추모 기념관 방문에 이어 수만 명과 함께 센트럴파크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어 맨해튼 중심부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미사를 집전한다. 브래튼 경찰청장은 “교황을 외부와 격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교황이 원하는 게 아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뉴욕경찰은 교황 방문기간 교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무기는 물론 셀카봉, 일정 크기 이상의 배낭, 우산 등을 지참할 수 없다. 무인항공기(드론)의 뉴욕 상공 비행도 금지된다. 뉴욕시 주요 지점엔 경찰이 집중 배치되기 시작했다.

 뉴욕경찰은 앞서 14일 미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 등 50여 기관과 함께 합동훈련을 벌였다. 총기사건과 정전사고, 건물붕괴가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처 역량을 점검했다.

 한편 이례적으로 세계 강대국 정상들이 총집결할 유엔본부는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각국의 외교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25~27일 유엔개발정상회의. 정상들은 국제사회가 오는 2016~2030년 15년간 추진할 목표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채택한다. 가난 탈출과 양질의 교육보장, 양성 평등 달성 등의 목표가 설정돼 있다.

 총회는 28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굴기’를 과시한 중국의 시진핑 주석,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경제 회복과 함께 유일 강대국을 천명하고 있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모두 이날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다. 이들이 향후 국제 질서에 대해 어떤 견해를 피력하느냐가 국제 사회의 초미의 관심이다. 미국과 54년 만에 국교정상화를 이룬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도 유엔에서 첫 연설을 한다.

 이번 유엔 총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참석으로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된다. 빈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 안아온 교황이 25일 총회에서 160개국 정상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가 관심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내년 말 임기가 끝난다. 반 총장은 지난 15년간 추진해온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마무리와 새로운 어젠다 SDG 채택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 총장 후임과 관련, 이제 여성 유엔 사무총장이 탄생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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