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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격동초, 방과후강좌 125개 … 만족도 99%





‘제7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울산 격동초교는 학원 밀집지역에 있다. 이 학교 곽영숙(43·여) 교사는 “학교가 있는 옥동은 울산의 ‘목동’ 같은 곳”이라며 “이전에는 학생들이 수업 후 피아노·미술·영어·수학 학원으로 달려갔지만 지금은 같은 과목을 학교에서 배운다”고 했다. 이 학교는 2008년 15개였던 방과후학교 강좌가 125개로 늘고 학부모의 방과후학교 만족도도 67%에서 99%로 크게 높아졌다.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지역에선 방과후학교가 유일한 해법이다. 충북 추풍령중학교에선 전교생 48명 전원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다. 이 학교 손채진(38·여) 교사는 “읍내까지 차로 30분은 나가야 해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했다”며 “방과후학교가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추풍령중에서는 영어·수학 등 교과목부터 중국어·바이올린·큰북 연주까지 33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손 교사는 “이전엔 학교 학생 30%가 김천까지 ‘학원 원정대’를 꾸렸지만 지금은 거의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했다.

 방과후학교 운영이 입소문을 타 신입생·전학생이 늘어난 경우도 있다. 교사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은주 교사가 전입한 경기도 화진초등학교에선 2010년 3월 전교생이 60명을 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근 학교와 통폐합될 위기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가 농촌에서 접하기 어려운 피아노·도예·수묵화 등 문화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열성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입생 수가 2013년 16명에서 2015년 39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김 교사는 “당시 조손·결손 가정인 학생이 절반 가까이 돼 아이들을 집처럼 보살피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방과후교실을 확대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1전시장 1홀)에선 전국 우수 방과후학교의 교육 사례가 소개된다. ‘제7회 방과후학교·돌봄교실 박람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수상 학교들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창의·예술·인문·돌봄·협력 등 6개 테마로 구성됐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료는 무료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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