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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징비록' 필사본 진위 논란



임진왜란 전후 상황을 기록한 『징비록』의 수정 수기(손글씨)본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봉화군의 책 소장자인 김태석(71)씨는 16일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징비록』을 쓴 이후 이를 다시 정서한 뒤 일부를 수정한 필사본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책은 전체 162쪽이며 정자체(해서체)로 적혀 있다. 내용 군데군데에 해서체 또는 초서체(일종의 필기체)로 수정한 글이 적혀 있다. 국보 제135호인 『징비록』은 1604년 완성됐다. 원본은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으며 필기체인 행서와 초서로 적혀 있다.



김씨는 종이와 제본의 상태 등으로 미뤄 1600년대 초에 만들어진 책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 책의 글씨체 중 일부는 서애의 필체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책 곳곳에 나타나는 수정 부분은 서애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씨는 “고서적을 수집하면서 오래전부터 이 책을 소장하고 있었다”며 “서애가 타계하기 직전에 직접 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책을 감정한 한국국학진흥원 임노직 목판연구소장은 “종이나 제본 상태로 미뤄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1640년대의 목판 인쇄본과 글자체가 달라 구체적인 제작 시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애 사후에 인쇄용 목판을 만들기 위해 쓴 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서애의 글씨가 맞는지 정확한 필적감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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