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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콘텐트는 기본, 홈피·앱 접속 이끌 매력 더해야

마이크 펄리스 포브스 최고경영자



중앙 미디어 콘퍼런스 미리 보는 혁신 리더들 <2>

기자 50명, 외부필진 1600명 … 5년 새 트래픽 4배로 껑충

무료 콘텐트로 독자 모으고 마케팅 더한 광고로 수익원




마이크 펄리스(Mike Perlis) 포브스 최고경영자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의 인터넷 슬로건은 ‘세계 비즈니스 리더의 홈페이지’이다. 자사 사이트를 기자뿐 아니라 재계 인사·경영학자 등 전문성을 가진 외부 기고자에게 개방했다. 이런 전략으로 2010년 월 1000만 명 수준이던 트래픽이 현재 4배나 뛰었다. 포브스의 마이크 펄리스 최고경영자는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기사를 누가 쓰느냐가 아니라 기사가 독자에게 유익한가”라며 “업계 관계자가 실제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쓰는 게 독자를 끌어모으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 포브스 디지털 전략의 핵심은.



 “우리는 199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에 투자해 온 몇 안 되는 언론사다. 디지털 투자는 우리의 고품격 기사를 확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5년 전 자체 개발한 기술로 독창적인 플랫폼을 만든 건 기념비적 성과였다. 기자는 50명 남짓인데 1600명의 외부 기고자가 직접 글을 올린다. 재계 인사는 물론 주제별 전문가·작가·학자들도 활동한다. 마케터들도 수수료를 내고 우리 사이트에 참여해 독자의 경험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다. 이 결과 2010년 이래 포브스닷컴의 트래픽은 4배로 뛰었다. 광고 수입의 70%가 디지털에서 나온다.”



 - 다른 경제매체와의 차별점은 뭔가.



 “98년 된 언론사로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가 정신 고취라는 방향성을 꾸준히 추구해 왔다. 오늘날 스타트업 열풍 속에 우리 정체성은 새로운 독자군을 창출하는 데 유리하다. 우리는 98년 전통에 혁신과 과학을 가미했다. 앞으로도 오픈 콘텐트 모델과 네이티브 광고(Native Advertisement·기사 수준의 정보성 광고) 모델을 확대 개선해 나가며 비교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시한 점은.



 “아예 새로운 편집국을 만드는 게 핵심이었다. 모든 것은 데이터를 토대로 해야 한다. 기사 등 콘텐트 생산이나 마케팅 모두 데이터와 지표를 기반으로 집행해야 한다. 데이터는 독자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며, 고품격 저널리즘을 생산하도록 도와준다.”



 - 네이티브 광고는 기사인지 광고인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콘텐트의 철학적 분리대는 이미 넘어섰다. 한쪽에 기자·기사가 있고, 다른 쪽엔 기업·광고가 있다. 그들은 모두 독창적인 견해를 갖고 있고, 독자는 양쪽 모두의 지식을 원한다. 그래서 출처만 정확하게 명시된다면 콘텐트와 광고의 경계는 모호한 것이 아니다. 모두 독자가 원하는 고품격 콘텐트에 해당한다. 다양한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해 독자를 끌어모으고, 거기에 마케팅을 가미한 광고를 실현하는 게 답이다.”



 - 고품격 저널리즘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기 힘들지 않나.



 “우리 필자들의 의무는 자기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고품격 콘텐트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우리는 성공했다. 또 우리는 다른 매체에서 하지 않는 대담하고도 큰 스케일의 탐사보도를 하기도 한다. 고품격이라고 인기가 없다는 건 오해다.”



 - 새로운 모바일 전략이 있다면.



 “흔치 않은 소셜네트워크에 집중하는 것이다. 올 10월 ‘포브스 언더 30’ 회의에 맞춰 포브스 20개 분야의 30세 이하 성공한 사람 600명을 위한 모바일 앱을 론칭한다. 앞으로 금융투자가를 위한 앱, 다른 전문직을 위한 앱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라주 나리세티 뉴스코프 수석부사장



인터넷 기사 처음부터 유료 … WSJ 독자 대부분 고소득층

유료화 만능열쇠 아니지만 광고주·독자 함께 활용해야




라주 나리세티(Raju Narisetti) 뉴스코프 수석부사장


라주 나리세티 뉴스코프(News Corp) 수석부사장은 뉴스코프 계열사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으로 WSJ 부국장과 WSJ.com 편집국장을 지냈다. 베테랑 경제기자이면서 뉴스코프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그를 e메일 인터뷰로 만났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언론사에 요구되는 것은 독자가 뉴스를 접하는 경험 전체를 설득력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창적인 고품격 기사를 쓰는 것은 기본이요,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얻어 가는 경험이 총체적으로 매력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디지털 전환에 있어 WSJ와 같은 경제미디어가 갖는 이점이라면.



 “우린 기사를 공짜로 나눠주지 않기로 처음부터 결정했고, 그게 효과적이었다. 인터넷 태동기부터 WSJ.com은 종이신문과 똑같이 돈을 주고 사봐야 하는 매체로 인식됐다. 고품격 저널리즘을 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일 뿐 인터넷이라고 해서 공짜가 아니라는 포지셔닝이었다. 또 다른 우리의 강점은 디지털 독자층 대부분이 고소득층이라는 점이다. 종이신문 독자와도 일맥상통한다. 광고주들이 관심을 갖는 주 요인이다.”



 - 경제 매체는 종종 기사와 광고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기업은 광고주로서 큰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교한 편집 기준이 없거나 편집권이 강하지 못한 언론사라면 광고주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것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예를 들어 언론사가 종종 신생 기업의 지분을 갖는 인도에선 이런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WSJ는 명료하고 침범할 수 없는 편집 기준을 갖고 있다. 그게 신뢰의 원천이다.”



 - 종합 일간지도 경제 뉴스를 강화해야 할까.



 “경제 뉴스는 전 세계 어느 메이저 신문에나 핵심 콘텐트일 수밖에 없다. 다만 어떤 분야를 강화할지에 대한 결정은 언론사가 임의로 할 게 아니라 독자로부터 이뤄지는 방식이 돼야 한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독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



 - 한국 독자는 포털을 통해 공짜로 뉴스를 접하는 데 익숙하다.



 “돈을 주고 뉴스를 보는 데 익숙한 독자는 어디에도 많지 않다. 20년 전 WSJ.com을 시작했을 때, 또 5년 전 뉴욕타임스가 유료모델인 페이월(paywall)을 만들려고 했을 때도 그런 문제는 있었다. 유료화가 뉴스 비즈니스의 존재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열쇠는 아니다. 그럼에도 언론 산업은 최소한 두 수입원을 갖고 있다. 광고주와 독자다. 이 두 수입원을 동시에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 인터넷 사용자들은 선정적·충동적인 콘텐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 동의할 수 없다. 기사의 퀄리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사를 접하는 독자가 어떤 경험을 향유하는지다. 뉴스를 소비하는 경험이 재미있고 매력적이고 유용하다면 독자들은 언제든지 그 언론사 사이트를 들어올 것이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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