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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 에이즈’ 예방법, 양봉 농가들이 찾았다

토종벌의 에이즈라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의 예방법을 양봉 농가들이 찾았다.



2010년 토종벌 98%를 폐사 시킨 병
바이러스 전파 해충 막을 벌통 고안

 전국 110여 개 양봉 농가로 구성된 ‘토종벌지킴이’ 회원들은 15일 낭충봉아부패병의 감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해충 퇴치용 벌통을 고안하고 감염 확률을 줄이는 사육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 애벌레를 썩어 죽게 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이 병으로 2010년 국내 토종벌의 98%가 폐사했다.



 토종벌지킴이는 낭충봉아부패병의 발생 원인을 바이러스를 가진 명나방애벌레와 수중다리좀벌 등 해충에서 찾았다. 주로 꿀을 먹고 성장하는 해충 애벌레가 벌통 안에 들어오는 순간 수십만 마리의 토종벌 애벌레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들이 제시한 예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특허 등록한 해충 방지 벌통을 이용해 부화한 명나방애벌레를 미리 차단하는 방법이다. 4년간 연구 끝에 만든 벌통은 바이러스 매개체인 명나방애벌레와 수중다리좀벌애벌레를 잡는 기능을 갖췄다. 벌통 안 벽에 상하로 폭 3.5㎜의 홈을 만들었다. 홈 안에는 소금물이나 끈끈이처럼 애벌레에 치명적인 물질을 담았다. 애벌레는 꿀을 먹기 위해 벽에 오르다 홈에 빠져 죽는다.



 또 다른 예방법은 낭충봉화부패병 발생 시기인 4월과 7월에 벌통의 여왕벌을 교체하는 것이다. 새 여왕벌을 벌통에 넣으면 최대 40일까지 산란을 늦춰 감염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임철환 토종벌지킴이 회장은 “실험에 참가한 70여 농가 중 90% 이상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기술을 전국 양봉 농가에 전파할 계획이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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