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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채널 90%가 한국 프로그램 틀어 … JTBC 등과 좋은 콘텐트 공유하고 싶다

“몽골 내 90개 채널 중 90%가 한국 프로그램을 방송합니다.”



오윤다리 차간 공영 MNB 사장

 몽골 공영방송 MNB의 오윤다리 차간(45·여·사진) 사장은 몽골에서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1934년 개국(라디오방송·TV는 1967년 개국)한 MNB는 몽골 최대 방송사다. 2005년 국영 방송에서 공영 방송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몽골 국영 (Mongolian National)’이란 이름을 회사명에 붙인다. 1993년 방송 기자로 MNB에 입사한 오윤다리 차간 사장은 MNB의 71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지난 1월 임명됐다.



그는 UC버클리(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언론학 석사로 2012년부터 지난 1월까지 몽골 집권 여당인 민주당 사무총장(대행 포함)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인터뷰는 지난 1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MNB 사장실에서 진행됐다.



 - MNB가 한국 방송사와 교류하는 분야는.



 “2012년 KBS와 ‘와일드 몽골리아’란 합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지금은 EBS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올해 초 연령별 시청자 방송 취향을 자체 조사했다. 15~24세에서 한국 가요·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큰 데 정작 MNB엔 그에 맞는 프로그램이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K-POP을 소재로 한 댄스 경연대회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18일부터 방송한다. 기회가 되면 JTBC 등 민간방송사와도 교류해 좋은 콘텐트를 공유하고 싶다.”



 -MNB 최초 여성 사장이다. 몽골 내에서 여성 위상은.



 “방송국을 둘러봐서 알겠지만 여성 직원이 매우 많다. 전체 방송사 인력 중 55%가 여성이다. 45% 남성도 대부분 지원부서에 근무한다. 방송기자와 프로그램 제작 부분에 여성의 비율이 매우 높다. 몽골에선 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분야에서 여성의 활동이 활발하다.”



 - HD·디지털 방송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가장 큰 이슈다. 라디오 부문은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TV는 비용 문제로 진행이 더디다. 정부에 추가 예산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다. 몽골 방송법에선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외부 투자를 받기 어렵다. 현재 의회에 법령 개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한국도 몇 년 전에 디지털 방송 전환을 한 것으로 안다.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매우 절실하다.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파견 온 한국인 자문관 두 분이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한국 방송사와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를 하고 싶다.”



 - 사장을 맡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다.



 “행정업무를 맡는 인원을 대폭 정리했을 뿐 실제 방송제작 인원들은 줄이지 않았다. 2005년 국영에서 공영방송으로 전환했지만 아직도 관료주의 흔적과 비효율적 요소가 많다. 지시만 하는 사람을 줄여 제작진이 보다 자유롭게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도록 할 것이다.”



울란바토르=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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