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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 리포트] UC버클리, 사회공헌 고민하는 미국 최우수 연구대학

江南通新이 ‘해외 대학 리포트’를 새롭게 연재합니다. 대원외고·경기외고·청심국제고·한영외고·외대부고·민사고 등 국제반을 운영하는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진학한 해외 대학 상위 30곳 가운데 국제반 교사가 추천한 ‘주목할 만한 대학’을 소개합니다. 이를 위해 2012~2014년 6개 학교의 해외 대학 진학 실적을 제공받아 합산했습니다. 합산 결과 6개 학교 총 1998명(중복 합격 포함)이 미국·영국·중국·홍콩에 있는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회는 UC버클리 입니다.





UC버클리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120여 개의 학과에서 7000여 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잔디밭에서 토론하고 공부하는 학생들 뒤로 버클리의 상징인 ‘새더 타워’(Sather Tower)가 보인다. 높이 93.6m의 새더 타워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시계 종탑이다.








캘리포니아서 가장 먼저 생긴 주립대

다양한 학과 자유 수강하며 전공 정해

어떤 강의 들어도 세계적인 석학이 교육




학교 철학 자체가 차별 없는 인간 존중

건물마다 성소수자 화장실 있을 정도

“더불어 사는 법을 생각하게 됐어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이하 버클리)는 잘 알려진 미국의 명문대다. 2015 ‘U.S 뉴스&월드리포트’ 세계 대학 순위 3위, ‘상하이 랭킹’세계최고대학 4위, 2013 ‘뉴욕타임스’ 선정 세계 학술 순위 수학 2위, 화학 1위, 컴퓨터공학 3위, 물리학 3위, 경제·경영학 4위를 기록했다. 미국학술연구원이 올해 발표한 미국 내 최우수 연구대학 1위도 버클리였다. 버클리는 공부 잘하는 대학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대학 문화의 10년을 내다보고 싶다면 버클리 캠퍼스를 찾으라’는 말이 있다. 세계 인권과 사회 문제를 지식인의 몫으로 여기고 사회 구성원으로의 역할에 앞장서왔다.



120여 개 대부분 학과가 상위권 랭크



버클리는 1868년 3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에 설립된 주립대다. 캘리포니아주 내에 있는 10개의 주립대 캠퍼스 중 가장 먼저 생긴 곳이다. 버클리의 역사는 1849년 캘리포니아에 골드러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맥을 찾아 수많은 사람이 캘리포니아로 몰려들자 당시 캘리포니아주의 헌법을 제정하던 이들이 주(州)민들의 교육을 위해 대학 설립을 계획했다. 버클리 초기 설립자들은 주로 미국 동부 예일대 출신들이었다. 학교 이름을 버클리라고 한 것도 예일대에 가장 많이 기증한 아일랜드 철학자 겸 주교 조지 버클리의 이름을 딴 것이다.



 버클리는 미국 대학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미국 대학문화의 미래 10년을 알고 싶다면 버클리를 찾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1964년 자유언론운동(Freedom of Speech Movement)과 69년 베트남 반전운동이 버클리에서 시작됐다. 선거나 법 개정 등 미국 내 여러 사회문제에 학생과 교수가 직접 나서서 사회적 역할을 해왔다. 버클리에서 한인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학과 3학년 유혜지(21)씨는 “버클리는 리버럴(liberal)한 대학”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종·민족·종교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개교 이래로 이어져 오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회 현안에 대한 시위도 자주 일어난다. 하지만 모두 비폭력 시위로 경찰은 개입하지 않는다. 각자의 의견을 표현하고 사회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시위의 목적이다. 지난해 가을에는 백인 경찰의 공권력에 흑인 시민이 무고하게 희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흑인인권 시위가 일었다. 버클리에서 시작된 이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정치학과 3학년 손은지(21)씨는 “버클리에서 공부하면 내가 세상과 더불어 사는 방법, 인류에 이바지할 목적 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며 “버클리를 목표로 한 학생이라면 평소 시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학교 공부도 충실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버클리는 대부분의 전공이 미국 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경영학과 3학년 민병호(20)씨는 “어떤 과의 수업을 들어도 세계적인 석학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전공 외 7개의 교양과목을 들어야 하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버클리에는 120여 개의 학과가 있다. 이 중 한국 학생들이 많이 전공하는 건 경제·경영·통계·사회·미디어·컴퓨터·정치·정치경제·응용수학·전기공학·컴퓨터과학·화학·생물·물리 등이다. 유씨는 “이런 학과들은 졸업 후 취업이 잘되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뿐 아니라 버클리에 오는 전 세계 학생들이 모두 선호한다”고 전했다.





매년 4월이면 열리는 버클리 축제 ‘캘 데이’(Cal day). 학생들은 버클리를 캘(Cal)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버클리는 입학 후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입학지원서에 희망하는 학과를 기재하기는 하지만 ‘전공 선언’을 하기 전까지 듣고 싶은 수업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 정치학과 3학년 손은지(21)씨는 “인문사회대학의 경우 전공 학과의 수가 수십 가지에 이를 정도로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며 “공과대학 소속이라도 타 대학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미국 내에서도 전공에 대해 특별히 자유로운 학교로 꼽힌다”고 말했다.



 보통 전공 선언을 하는 건 2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다. 전공 선언이란 1, 2학년 때 자유롭게 원하는 수업을 듣다가 구체적인 진로가 결정되면 관련 학과 필수 수업을 듣고 전공을 확정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정치학을 전공하려면 정치학과에서 공지한 필수 과목을 수강한 후 지원서를 작성해 정치학과 사무실에 제출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학과에서 전공 선언을 인정한다. 전공 선언 이후부터는 정치학과 전공자가 돼 본격적인 정치학 수업을 듣게 된다. 정치학 전공인 손씨는 “고교 졸업 후 희망 전공이 뚜렷하지 않았다. 입학 후 여러 분야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으면서 원하는 전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공 선언을 하기 이전까지는 전공 개념이 없으므로 담임 교수도 없다. 대신 강의를 하는 교수들은 주 2~4시간의 ‘오피스 아우어’(office hour)를 정해 교수 연구실이나 카페 등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학생들과 대화한다. 때로는 수업 내용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언어·학비 등 유학생 지원 따로 없어



주립대인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주민을 우선한다. 따라서 유학생을 위한 별도의 지원 제도는 없다. 장학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혜택을 받는 건 아주 까다롭다. 대상도 아주 극소수의 유학생으로 한정돼 있다. 유학생이든 미국 시민권자든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소액 장학금과 상금이 걸린 대회 몇 가지가 있을 뿐이다.



 영어 실력 향상을 돕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과 같은 프로그램도 없다. SLC(Student learning center)가 실시하는 전교생 대상 에세이 쓰기 지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을 뿐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에세이 멘토와 만나서 자신의 에세이를 분석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조언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멘토를 맺고 강의 관련이나 개인적인 고민을 상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학원 입학에는 학부에서 얼마나 학점 관리를 잘했는지를 평가한다. 유씨는 “버클리 학부에서 학점 관리만 잘하면 원하는 대학원에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버클리에서 학점 관리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대평가 위주인 버클리는 평균 평점 자체가 낮은 편이다. 교수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 아니다. 손씨는 “학생들 대다수가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A 받기가 정말 어렵다”며 “정치학 전공자들은 대개 로스쿨을 가기 때문에 로스쿨 입학을 위해선 고3 때보다 더 오래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버클리에는 편입생이 많다. 주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CC)에서 버클리로 편입하는데 버클리에서 요구하는 수업을 듣고 원서를 넣어 합격하면 3학년에 편입하게 된다. CC 학점과 에세이를 통해 당락이 좌우된다. 유씨는 “CC에서는 비교적 학점 관리가 수월해 학점을 잘 받아두면 버클리로의 편입 확률이 높아진다”며 “CC의 한 해 학비는 1만 달러 정도로 싼 편이라 유학 비용에 대한 고민이 있는 유학생들 가운데 CC를 통해 버클리 편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 사관학교’



애플·구글·페이스북 등이 위치한 세계 IT산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가 버클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IT산업을 이끄는 이공계 인재의 산실로 1위 MIT, 2위 스탠퍼드, 3위 버클리를 꼽았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역시 지난해 이공계 졸업자 연봉 랭킹을 통해 버클리 공대 졸업생들은 졸업 후 20년이 지나면 대학에 가지 않은 사람보다 110만 달러(약 11억원)를 더 벌며 구글·오라클·애플에 특히 많은 버클리 동문이 진출해 있다고 밝혔다. 혁신과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버클리는 엔지니어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곳이다.



 버클리는 스타트업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재학 시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시행한다. 그중 하나인 ‘버클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의 경우 재학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구과 개발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지원한다. 손씨는 “소규모 그룹 형식의 스타트업이 정말 많다”며 “꼭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공대생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공대생뿐 아니라 인문과학계열 학생들도 실리콘밸리 기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도 전기공학이나 컴퓨터과학 같은 수업을 반드시 챙겨 듣는다. 버클리 한인동문회장인 이용경 전 국회위원은 “학생들은 재학 시절부터 창업하거나 실리콘밸리 인턴십에 참가해 실무 경험을 쌓는다”며 “버클리 교정은 1년 내내 실리콘밸리에서 찾아온 세계적인 기업들의 회사 설명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사회 관심 가져라’ 뉴스를 강의 소재로



1964년 자유언론운동 당시 버클리 학생들의 평화 시위.
수업은 강의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교수의 강의하고 한두 번은 대학원생 강사가 진행하는 GSI(Graduate Student Instructor) 수업에서 토론한다. GSI 토론 수업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어려웠던 부분을 토의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게 돕는다. 손씨는 “GSI에는 15~20명의 학생이 참가하는데 수업 시간에 놓쳤던 부분을 질문을 통해 보충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면서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인터넷 매체 하나와 종이신문 하나를 반드시 구독하라고 강조한다. 손씨는 “신문을 읽지 않으면 버클리의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경제학 수업에 들어간 그에게 교수는 “시리아 난민을 독일이 수용하기로 했는데 이는 독일에 어떤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질지 설명해보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특정 경제 용어를 주제로 주면서 그에 맞는 상황을 오늘 아침 뉴스에서 찾아 예를 들어보라고 한다거나, 최근 이슈에 맞춰 설명하라고 주문하기도 하는 등의 질문도 자주 한다. .



 버클리 기숙사에는 특별한 화장실이 있다. 남녀 이미지가 나란히 그려진 화장실이다. 성소수자 즉, 생물학적 성별과 사회적 성별이 다른 비수술 성전환자들을 위한 화장실이다. 성소수자를 위한 화장실은 교내 건물별로 1~2개씩 설치돼 있다. 손씨는 “인간을 차별 없이 존중하는 학교 철학이 있어서 버클리 동문은 그 어떤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배제한다”고 말했다.



 경제와 중국어를 전공 중인 2학년 김현지(20)씨는 버클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도서관을 꼽았다. 버클리는 도서관이 잘 갖춰진 학교로 이름이 나 있다. 총 32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종합도서관이 3곳, 전공도서관이 18곳, 소규모도서관이 11곳 있다.



 버클리는 환경보호와 건강도 중요시하는 학교다. 학내 식당의 식단은 유기농이나 저농약 등을 사용해 건강하게 조리한 음식 위주로 구성된다. 가령 디저트로 글루텐 프리 케이크·쿠키가 나온다. 올해부터는 교내에 튀긴 음식을 전면 금지해 미국 음식의 대표격인 감자튀김을 교내에서는 먹을 수 없다.








[Q&A] 재학생이 말하는 UC버클리 라이프



Q. 입학하려면 뭘 준비해야 하나




A. 버클리는 지원자를 캘리포니아 주민과 미국 다른 주민 그리고 외국인으로 나눈다. 지원자를 선발할 때 홀리스틱 리뷰(Holistic review)란 방법을 활용한다. 학업능력, 과외활동, 봉사활동, 성장배경,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평가는 고교 내신(GPA) 커트라인을 충족시킨 학생에 한해 진행한다. GPA 커트라인은 4.5점 만점 기준으로 3.91이라고 하나 한인 합격생 평균은 4.2점 이상이다. 학교가 제시하는 토플 성적 기준은 90점 이상인데 한국 학생 평균 점수는 105점 정도다.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 점수는 2400점 만점에 2100점 이상, 미국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는 36점 만점에 34점은 돼야 한다. 재학생 대부분은 고등학교 때 최소 2~3회의 교내외 수상 경력, 유니세프 같은 유명 봉사단체 봉사활동 경험이 있다. 리더십을 증명할 수 있는 클럽·동아리 회장이나 부회장 등 임원 경력을 갖추는 게 좋다.



Q. 학비·생활비 얼마나 드나



A. 유학생 기준 한 해 학비는 4만718달러(약 4874만원)다. 학비 안에 보험료와 버클리 교내 버스비가 포함된다. 기숙사비는 어느 건물에 몇 명이 생활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2인용 룸은 한 달에 1400달러(약 160만원), 2인용 룸 스위트는 한 달에 1600달러(약 190만원) 정도다. 기숙사는 2, 3, 4인실이 있고 1인실은 드물다. 기숙사가 많이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1학년만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나머지 학년들은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에 산다. 아파트에 나와 살 경우 방값만 1년에 8000달러(약 946만원) 정도 든다. 학비는 사립대보다 싼 편이지만 생활비는 싸지 않다. 최근 뉴욕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집값 비싼 도시로 선정된 샌프란시스코 부근에 있어서 버클리의 집값도 만만치 않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지난 8월 기사에 따르면 버클리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칼리지타운(대학이 있는 도시)으로 뽑히기도 했다. 집값이 비싼 만큼 다른 품목의 물가도 높다.








[UC버클리 학맥 지도]



손정의, 에릭 슈미트, 고든 무어

조순, 강성모, 이회창도 동문






(왼쪽부터)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철학 박사), 조순 전 서울시장(경제학 박사),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정치학 학사),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법학 석사), 한승주 전 외교장관(정치학 박사), 이용경 전 국회의원(전자공학 박사),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전자공학 석·박사), 구자영 전 SK에너지 부회장(재료공학 박사), 김영덕 서강대 명예교수(물리학 박사),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영문학 학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전기공학·전산학 석·박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경제학 학사)
버클리는 20세기 물리·화학·생물·컴퓨터공학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가 7명, 컴퓨터과학의 노벨상인 튜링상 수상자가 15명이다. 지난 5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00~2014년 노벨상 수상자를 최다 배출 대학 순위는 1위 스탠퍼드, 2위 콜롬비아, 3위 UC버클리였다. 개교 이래 UC버클리의 노벨상 수상자 수는 72명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선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을 포함 20명이 아카데미상을, 세계적인 시인 게리 스나이더 등 11명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버클리 출신 세계적인 기업가로는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인텔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 의류브랜드 갭(GAP) 창업자 도널드 피셔, DHL 공동창업자 래리 힐블롬,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등이 있다.



 국내 인사로는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전자공학 석·박사),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철학 박사), 구자영 전 SK에너지 부회장(재료공학 박사), 김영덕 서강대 명예교수(물리학 박사), 김유성 전 세명대 총장(법학박사), 김재학 하이젠모터스 회장(기계공학 박사), 김종운 메트라이프생명 회장(경영학 석사), 박희태 전 국회의장(법학 석사), 백희영 전 여성가족부장관(영양학 석사), 안재환 전 아주대 총장(재료공학 박사), 이춘성 목화그룹 회장(건축학 석사),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법학 석사), 임지순 서울대 석좌교수(물리학 박사),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정치학 박사),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국제금융 박사), 조순 전 서울시장(경제학 박사), 조중건 대한항공 전 부회장(정치학 학사), 한승주 전 외교장관(정치학 박사), 황병태 전 주중대사(정치학 박사),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법학 박사), 혜민 스님(종교학 학사) 등이 동문이다. 안영옥 전 듀폰코리아 사장(화공학 학사), 정재문 전 국회의원(정치학 학사), 김정호 강원도립대 총장(도시계획 석사) 등이 한인 동문회장을 지냈다. 현 동문회장인 이용경 전 국회의원(전자공학 박사)은 “한인 유학생 1호는 1948년 조중건 대한항공 전 부회장으로 당시 정치학을 전공했다”며 “이후 1900여 명의 한인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700여 명이 동문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엽 기자 kim.soyu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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