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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US오픈 주니어 4강 진출…세리나 윌리엄스 우승 실패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주니어 8강전에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정윤성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17·양명고·주니어 세계랭킹 10위)이 US오픈 주니어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미카엘 이멀(스웨덴·3위)을 2-1(2-6, 7-6<2>,6-3)로 꺾고 역전승을 거둬 4강에 올랐다. 정윤성은 전날 올해 윔블던 주니어 챔피언 라일리 오페르카(미국)를 물리친데 이어 윔블던 주니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멀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1세트를 내준 정윤성은 전열을 가다듬고 2세트에서 끈질긴 투혼을 발휘해 브레이크를 한 차례씩 나눠가지는 공방전을 펼쳤다. 6-6 타이브레이크에서 2점만 내주는 집중력으로 7-2로 이겨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패를 가른 마지막 세트에서 발이 느려진 상대를 매섭게 몰아 붙여 서브와 리턴공격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윤성은 4번의 브레이크를 성공시키고 6-3으로 이겼다.

정윤성은 "1세트는 내줬지만 2세트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랜드슬램 대회 첫 준결승 진출이라 기분이 좋다.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정윤성의 준결승 상대는 강호 테일러 프리츠(미국·1위)다. 상대전적에서는 2전2패로 열세다.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홍성찬(18·횡성고·4위)은 토미 폴(미국·14위)과 풀세트 접전 끝에 1-2(6-2, 5-7,1-6)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세계랭킹 1위)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12일 준결승에서 로베르타 빈치(43위·이탈리아)에게 1-2(6-2, 4-6, 4-6)로 졌다. 윌리엄스는 올시즌 4대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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