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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이 공들인 中 유커, 국경절 경제효과 얼마길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김유경 기자] [지난해 9월말~10월초 열흘간 16만명 다녀가, 쇼핑액만 3400억 넘어… 올해 20만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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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지난 6월 30일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 최고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부진 사장과 CTS 쉐샤오강 총재(오른쪽)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신라호텔
지난 9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상하이로 직접 날아가 만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창업자 량젠장 회장은 평소 갤럭시 노트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2012년부터 갤럭시 노트를 써온 그는 큰 화면과 편리한 메모 기능 등에 반해 갤럭시 노트를 유난히 아낀다는 후문이다. 량 회장이 구글과 오라클 등에서 경력을 쌓은 IT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 휴대폰의 만족도를 단적으로 볼 수 있다.

량젠장 회장은 이부진 사장의 이번 상하이 방문을 계기로 삼성 브랜드와 또 한 번 각별한 인연을 쌓을 전망이다. 이 사장 방중을 계기로 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등이 씨트립과 연합해 중국인 자유 여행객들을 위한 한국 여행상품을 대대적으로 개발·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장 이달 26일부터 10월7일까지 이어지는 중추절(9월26일~27일)과 국경절(10월1~7일) 황금연휴가 씨트립과 량 회장에게 삼성 브랜드의 힘을 실감하는 전초전이 될 수 있다.

◇삼성, 휴대폰 뿐 아니라 '관광' 브랜드도 알려=사실 량 회장 뿐 아니라 일반 중국인들에게도 이 사장의 이번 방한은 ‘삼성’ 브랜드의 재발견 기회가 됐다. 지난 9일 상하이 푸동지구 히말라야예술센터에서 열린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가 그 기폭제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600여명의 여행·관광업계 오피니언 리더들 중에서는 삼성이 휴대폰이나 TV 뿐 아니라 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같은 관광산업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중국 양광망은 “이부진 사장의 상하이 방문과 삼성그룹 계열사 관광사업 설명회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삼성은 곧 전자제품 브랜드라는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적으로 에버랜드는 예능물 ‘런닝맨’ 등의 촬영지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가고 싶은 ‘한국 여행지 베스트 10’에 매번 이름을 올리지만 정작 삼성 계열사가 운영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中 여행사들, 국경절 연휴 한국 여행상품에 집중= 삼성과 씨트립의 협력은 단순히 삼성 브랜드를 알리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중국인 관광객(유커)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커들의 한국 여행이 갈수록 ‘자유여행’으로 기우는 상황에서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 점유율 41%를 차지하는 씨트립의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여기에 중국 단체 패키지여행의 맹주인 양대 국영 여행사 CTS와 CYTS도 지난 6월말 이 사장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한국 여행 활성화를 약속한 만큼 이번 황금연휴에 거는 기대는 더 커진다. 벌써부터 올해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한국을 찾는 유커가 지난해(16만3534명)보다 3만명 이상 불어난 2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등 관련 계열사에게도 수 백 억원대 매출 증진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미 중국인 고객들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3%에 달할 정도다. 에버랜드도 중국인 입장객이 전체의 5%를 넘으며 계속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메르스에 워낙 유커 방한이 적었기 때문에 그 기저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황금연휴에 20만명이 넘는 유커 방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휴 열흘간 20만명 온다면 수천억 경제효과=단순히 방문객수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커 1인당 한국에서의 소비지출 금액은 2094달러로 이중 쇼핑 금액은 1447달러(69%) 수준이었다.

만약 이번 황금연휴에 유커 20만명이 방한한다고 가정해 이를 적용하면 4억1880만달러(5050억원)의 경제 효과가 유발된다. 이중 쇼핑 금액은 2억8948만달러(약 3429억원)에 달한다. 특히 1위안 당 200원이 넘는 환율(공항 환전 기준)은 중국인의 지갑을 열기에 한결 유리하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 8월 중순부터 조기 시행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이 10월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에 유커들의 쇼핑금액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유커 612만명이 방한해 소비지출 규모는 88억5800만달러(10조원)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매년 18%꼴로 유커 방문객이 늘어 3조원이 넘는 경제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gogh@mt.co.kr,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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