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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2000개 대입 수시전형…"사교육만 부추겼다"

[앵커]

수시모집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험 점수보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보겠다는 게 도입 취지였죠. 하지만 지금은 전형과정이 너무 복잡해서 앞서 전해드린 컨설팅업체들을 찾을 수밖에 없고 사교육 시장만 배부르게 한다는 겁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학들이 수시 전형으로 선발하는 신입생은 24만명, 전체 신입생의 67%에 달합니다.

한 수험생이 6곳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전국 200여 개 대학에서 2000개가 넘는 전형이 있습니다.

수험생의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이지만 정작 수험생에겐 부담입니다.

[안태현/대진고 3학년 : 전형이 단순화돼 있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그 단순한 전형 내에서 복잡하게 갈라져 있어 그게 어려운 것 같아요.]

고액을 주고 입시 컨설팅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개성을 보여줘야 할 논술이나 자기소개서가 필기시험 정답처럼 유형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양정호 교수/성균관대 교육학과 : 정형화된 틀 안에서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니 결국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학생 입장에서도 대학에 들어가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일부 수시 전형에선 최종 합격 조건으로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이나 내신 성적을 요구합니다.

[이성권 대표/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 내신이나 수능 성적으로 서열화된 채 수시 모집에 지원하게 되고, 서열화된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줄세우기 형식의 선발 방식에서 탈피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수시가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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