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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월드컵음반 `지구촌 메아리`

소니뮤직 발매 월드컵 공식앨범 세계 팝가수와 참여

전 세계인의 축제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인기 그룹 god의 노래가 지구 곳곳에 울려 퍼진다.

소니뮤직이 지난달 22일 발매한 `2002 FIFA WORLD CUP OFFICIAL ALBUM`에 한국 가수 대표로 참여한 god는 제니퍼 로페스 등 세계적인 팝가수들과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 한국 가수가 전세계로 직배되는 음반에 노래를 수록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god가 `2002 FIFA WORLD CUP OFFICIAL ALBUM`에 수록한 노래는 박진영이 만든 `True East Side`. 행사 노래라고 하면 으레 `손에 손잡고`처럼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캠페인 송’ 느낌의 노래들을 짐작하겠지만 god의 노래는 이러한 고정 관념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년팬들이 들으면 ‘이게 노래야’라는 생각도 들 법한 파격적인 최신식 팝음악의 조류에 맞췄다. 멜로디 라인이 거의 없이 유럽식 테크노와 미국식 힙합을 접목했고, 동양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악기를 사용했다.
한국 가수론 첫 세계 직배…테크노+힙합 최신 조류 맞춰
캠페인송 분위기의 노래들은 입에 쉽게 익숙해져 따라 부르기는 쉽지만 유행을 주도하는 젊은층들에겐 외면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True East Side`는 월드컵 음반의 의미를 내용물로 담고 겉포장은 음악적인 측면을 고려해 세련된 팝음악 스타일을 택했다. 또 전세계를 대상으로 발매되는 음반의 취지에 맞게 영어가사로 노래했다.

녹음 당시 에피소드 하나. 경북 구미 출신인 메인 보컬 김태우는 아직도 약간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남아있다. 따라서 김태우가 이를 완전히 숨기고 영어랩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김태우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녹음 시간이 훨씬 길 수 밖에 없었다. 김태우는 ‘pretty’라는 발음만 30번 넘게 녹음했다고 한다.

지난 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D_30일 축하무대에서 `True East Side`를 처음 선보인 god는 “전 세계인의 축제 마당에 참여하게 돼 누구보다 영광이고, 이 기회를 계기로 세계 무대로 진출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002 FIFA WORLD CUP OFFICIAL ALBUM`은 국내에서 7만장 가량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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